WHO∙UNICEF “지난해 북 주민 3명 중 1명 안전한 식수 사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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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7 09:42 조회1,0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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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UNICEF “지난해 북 주민 3명 중 1명 안전한 식수 사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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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UNICEF “지난해 북 주민 3명 중 1명 안전한 식수 사용 못 해” — RFA 자유아시아방송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지난해 북한 주민 3명 중 1명이 안전한 식수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국제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6일 ‘가정용 식수와 위생시설, 위생에 대한 진전’(Progress on household drinking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2000-2022)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수도와 공동 배수탑, 우물 등에서 안전한 식수를 확보한 북한 주민의 비율은 지난해 전체 인구의 6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과 같은 수치로, 8년이 지나도록 북한 주민 3명 중 1명은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세계 평균인 73%에 비해 6% 포인트 낮았고, 99% 이상을 기록한 미국과 한국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아울러 안전한 식수를 확보한 북한 주민의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20% 포인트 이상으로 컸습니다.
실제 지난해 도시에서는 북한 주민 77%가 안전한 식수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그 비율이 49%에 그쳐 도시와 농촌 간 30% 포인트 가까이 났습니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식수 뿐 아니라 위생 문제도 도시와 농촌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월경용품을 사용하는 소녀와 여성의 비율은 전체 국가 중 9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소녀와 여성의 74%가 재사용 가능한 월경용품을 사용하는 반면, 도시는 43%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위생시설 부문에서는 하수도와 정화조, 수세식 변기, 환기장치와 뚜껑이 있는 재래식 변기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북한 주민 비율은 2022년 85%로, 2015년 82%보다 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8억 명의 사람들이 물이 공급되지 않는 가정에 살고 있습니다. 또 5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여전히 다른 가정과 위생시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리아 네이라(Maria Neira) WHO 환경∙기후변화∙보건국장은 “WHO의 최신 보고서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매년 140만명의 생명이 안전하지 않은 식수와 위생 시설 및 개인 위생 문제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세계보건기구 링크 가정용 식수, 위생 및 위생 2000-2022에 대한 진행 상황: 성별에 대한 특별 초점 (wh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