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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근 주요매체에서 '주체연호' 표기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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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18 10:33 조회1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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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근 주요매체에서 '주체연호' 표기없애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4.10.17 12:43
 
노동신문 10월 12일자까지 사용되던  '주체연호'가 13일부터 사라졌다. [사진-노동신문]
노동신문 10월 12일자까지 사용되던  '주체연호'가 13일부터 사라졌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주요 보도매체에서 제호 아래 발행일자 표기시 사용하던 '주체연호'가 최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는 지난 12일까지 제호 아래 '주체113(2024)년 10월 12일'의 형식으로 '주체연호'를 사용해 왔으나 13일부터 주체연호를 빼고 '2024년 10월 13일'과 같이 표기하기 시작했다.

주체연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보내는 축전과 성명, 담화 등에도 빠짐없이 사용되었으나 지난 9일과 11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도, 외무성 중대성명까지 보이다가 12일 김여정 부부장 담화부터는 서기 연호만 쓰기시작했다.

주간 발행 영자지인 평양타임즈는 10월 5일자까지 주체연호 쓰다가 10월 12일부터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든 보도매체에서 다 없어진 것은 아니고 국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은 10월 17일 현재까지 모든 기사에 주체연호를 사용하고 있다.

주체연호는 김일성 주석의 탄생년도인 1912년을 원년으로 하여 제정한 연호. 20세기 김 주석 사후 3주년이 되는 1997년 7월 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문원 결정서를 통해 제정됐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17일 주체연호 사용이 일괄적으로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북이 올해 사실상 김 주석의 탄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명칭을 '4월의 명절' 등으로 대체하고 지난 6월 말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단독으로 그려진 배지(초상휘장)이 등장한 것 등을 감안하면 주체연호 폐기는 '선대에 의존하지 않는 김정은 독자 우상화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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