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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 도발수위 고조하면 대응조치도 압도적으로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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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26 09:30 조회9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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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 도발수위 고조하면 대응조치도 압도적으로 확대될 것"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3.06.24 18:07
 

권정근 외무성 미국국장, 中 협조구한 블링컨에 "국가 관계도 갈라보지 못한 저급 외교관'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24일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언급한데 발끈하며, '미국이 조선반도 주변에서 도발수위를 고조하면 북의 대응조치도 압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블링컨 장관에 대해 "국가간 관계의 성격도 갈라보지 못하고 강권《외교》에 쩌들은 저급외교관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혹평했다.

또 "상투적이고 전혀 새롭지 않으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블링컨의 고루한 타령은 지난 30여년동안 조선반도 문제해결에로 이어지지 못한 원점으로 되돌아가 또 다시 모든 것을 악순환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패권적 심리의 발현"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이 '중국은 평양을 압박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위치에 있다'고 하면서 '중국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일본, 남조선과 함께 중국이 좋아하지 않는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

권 국장은 "조선반도 긴장격화의 근원은 결코 우리나 주변국가가 아니라 가장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집요하게 실행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엄중히 침해한 미국에 있다"며, "지난 수십년동안 조선반도 문제를 오늘과 같은 첨예한 대결상황에 이르도록 만든 이러한 근본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한 지역의 군사적긴장과 대립상황은 절대로 해소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블링컨의 이번 망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절대불변의 적대시를 추구하고있는 미국이야말로 가장 명백한 행동방식으로 끝장을 볼 때까지 상대해야 할 가장 적대적인 실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계기로 되였다"고 하면서 "미국은 동맹보호의 미명하에 전략자산전개를 확대하고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군사훈련들을 더 많이 벌려놓을수록 자기가 직면하게 될 안보불안도 보다 현실적인 위협으로 체감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우리는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미국의 증강된 군사적조치와 도발수위의 고조를 보게 되는 경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응성 행동조치의 규모와 범위도 보다 압도적이고 공세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미 국가핵무력 완성과 전략국가 지위를 선언하고 줄곧 핵고도화의 실체를 보이며 미국을 '제압, 굴복'시키겠다는 정책기조를 천명한 북으로서는, 중국을 내세워 북을 압박하고 기대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한일과 함께 전략자산전개를 계속 강화하겠다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탐탁치 않았을 것.

최근 8차전원회의에서 '미국 패권에 반대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터에 중국을 앞세우려는 미국에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중국측에도 자신들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블링컨 발언' 관련 질문을 받고 "각국이 문제의 핵심을 직시하고 각자 책임을 지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각국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서 "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권익을 무시하고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며 우리에게 위협으로 되는 행동을 멈추지 않는한,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명백한 행동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방위권행사에서는 그 어떤 자제나 조절도 있을 수 없다는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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