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할린 유전 투자 日 기업에 위안화로 배당금 지급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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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19 13:14 조회1,04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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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 유전 투자 日 기업에 위안화로 배당금 지급
러시아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 1.2호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 일본 기업에 달러 대신 위안화로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
해당 거래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가즈프롬뱅크가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당금은 이 프로젝트 지분을 가진 일본 무역회사들에게 지급됐다. 러시아 당국은 사할린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올해 1~3월 새로운 송금 경로를 만들고 지급 통화를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일본상사는 사할린 1호의 지분 30%를 갖고 있으며, 2호는 미쓰이와 미쓰비시가 12%와 10%씩 갖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철수했지만 일본 기업들은 그대로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사할린 1과 사할린 2 프로젝트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수익 등을 관리하는 회사를 신설하고 기존의 배당금 지급 방식을 바꿨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되면서 러시아 측의 달러화 지급이 어려워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외환거래에서 위안화 비중은 39%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달러 비중은 34%로 떨어졌다. 제재 이전까지 사할린 프로젝트 배당금은 싱가포르 계좌를 통해 연간 2회가량 달러로 송금됐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기업의 러시아 내 자산을 압류하고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서방이 3000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자산을 압류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보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러시아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 1.2호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 일본 기업에 달러 대신 위안화로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
해당 거래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가즈프롬뱅크가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당금은 이 프로젝트 지분을 가진 일본 무역회사들에게 지급됐다. 러시아 당국은 사할린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올해 1~3월 새로운 송금 경로를 만들고 지급 통화를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일본상사는 사할린 1호의 지분 30%를 갖고 있으며, 2호는 미쓰이와 미쓰비시가 12%와 10%씩 갖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철수했지만 일본 기업들은 그대로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사할린 1과 사할린 2 프로젝트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수익 등을 관리하는 회사를 신설하고 기존의 배당금 지급 방식을 바꿨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되면서 러시아 측의 달러화 지급이 어려워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외환거래에서 위안화 비중은 39%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달러 비중은 34%로 떨어졌다. 제재 이전까지 사할린 프로젝트 배당금은 싱가포르 계좌를 통해 연간 2회가량 달러로 송금됐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기업의 러시아 내 자산을 압류하고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서방이 3000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자산을 압류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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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사할린 투자' 日기업에 위안화 배당
서방기업 자산 국유화 추진
러시아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 프로젝트에 투자한 일본 기업에 달러 대신 위안화로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되며 러시아 측의 달러화 지급이 어려워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사할린 1과 사할린 2 프로젝트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수익 등을 관리하는 회사를 신설하고 기존의 배당금 지급 방식을 바꿨다. 제재 이전까지 사할린 프로젝트 배당금은 싱가포르 계좌를 통해 연간 2회가량 달러로 송금됐다. 그러나 러시아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된 후 사할린 프로젝트에 대한 달러 결제망 사용은 불가능해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사할린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올해 1~3월 새로운 송금 경로를 만들고 지급 통화를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변경했다.
해당 계좌를 통해 사할린 프로젝트에 출자 중인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 등에 100억엔(약 5억720만위안) 규모 배당금이 위안화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달러 결제망 배제로 결과적으로 위안화가 대안이 된 셈이다.
현재 일본 경제산업성과 일본 기업은 사할린 1에 30%, 사할린 2에 22.5%씩 출자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기업은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사할린 프로젝트에서 철수했으나, 일본 기업은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사할린 프로젝트에 출자한 지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제재 이후 러시아의 위안화 거래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러시아의 외환 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최대인 39%까지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 점유율은 34%로 떨어졌다.
한편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기업의 러시아 내 자산을 압류하고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방이 3000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자산을 압류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보인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