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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바다는 일본의 하수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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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08 15:12 조회9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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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바다는 일본의 하수구가 아니다”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6.08 09:17
 
7일 오후 브리핑하는 왕원빈 중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 외교부]
7일 오후 브리핑하는 왕원빈 중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일 “바다는 전 세계의 공공재이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일본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 주장대로 오염수가 정말 안전하고 해롭지 않다면 왜 국내 호수에 직접 배출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 많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선택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했고 이웃나라 전문가들도 ‘장기저장’ 등 보다 안전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일본 정부가 (...) 일방적으로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 전문가위원회는 해양방류가 가장 돈이 적게 들고 일본 자신의 오염 위험이 가장 적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처럼 자기를 위해 돈을 아끼면서 전 세계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자국의 사리사욕을 위해 전 인류의 공동이익을 해치는 이런 행태는 국내외 민중들을 설득하지 못할뿐 아니라 일본만을 수치스럽게 하고 주변국과 태평양 섬 나라 민중들에 피해를 입혀 국제사회의 불신을 더 키울 뿐이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나오면 바로 해양방류에 착수할 방침이다. 5월말에서 6월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시설 등을 둘러본 IAEA는 6월말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IAEA 조사 결과가 나오고 저희 시찰단이 돌아오면 그걸 정밀하게 다시 분석해서 문제점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공동대책과 한중 우호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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