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대북지원 모금 미진하자 목표액 3분1 수준으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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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19 09:07 조회1,02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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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C, 대북지원 모금 미진하자 목표액 3분1 수준으로 줄여
국제적십자사(IFRC)는 올해 대북 지원을 위해 133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17일 발표한 ‘2023 북한 국가계획’ 보고서를 통해 올해 대북 지원을 위해 약 120만(119만6천750 CHF) 스위스프랑, 즉 미화 약 133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올해 대북 재난위험관리에 약 93만 달러(83만4천874 CHF), 직원 및 자원봉사자 교육과 근무환경 개선 등에 40만 달러(36만1천875 CHF)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먼저 국제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사에 재난대비 문서 및 재교육 과정을 원격으로 제공하고, 필요한 물품과 장비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적십자사도 올해 지원금을 통해 국가재난대응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창고 3곳에 재해복구 공구와 트럭 등을 구비할 계획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의 경우 재난사고가 발생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등급(Severity Rating)이 ‘높음’(high)을 유지하고 있다며, 빈번한 홍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아 농업과 산림생태계, 생물다양성, 수자원 보전 및 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적십자사는 전국에 209개 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220명과 자원봉사자 10만5천609명, 청소년 회원 24만9천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사가 자원을 총동원해 기후변화와 코로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건강검진과 방역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조선적십자사 자원봉사자 24만780명을 동원해 약 284만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코로나 관련 방역수칙 준수사항 및 위생 관련 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국경폐쇄로 인해 평양 내 현지 직원들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중국 베이징에 2명의 국제 직원만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년 동안 국경이 폐쇄되면서 지원 물품 배송이 제한되어 선적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와 중국, 뉴질랜드, 스웨덴(스웨리예), 덴마크 등 5개국 적십자사가 조선적십자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적십자사 또한 추가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가 밝힌 올해 대북지원 목표액 133만 달러는 지난 2021년 같은 보고서를 통해 밝힌 대북지원 목표액 378만 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북한 내 상황이 개선돼 필요한 지원금이 축소됐다기 보다는 코로나에 따른 국경봉쇄로 대부분의 대북지원이 중단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국제적십자사는 2021년 목표액인 378만 달러 가운데 절반도 미치도 못한 157만 달러만 모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대북 지원 목표액이 줄어든 것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18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