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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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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16 09:33 조회1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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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4.10.15 13:16
 

합참 “MDL 이남 지역에 대응사격”, 통일부 “남북합의 위반” 규탄

북한이 15일 낮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북한군은 15일 12:00경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추정)의 폭파행위를 자행하였으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하여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군은 MDL(군사분계선) 이남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공조 하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오늘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남북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비정상적 조치로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는 4년전 대북전단을 이유로 남북간 합의하에 1년 넘게 운영해왔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하루 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던 행태를 다시한번 보여준 것으로서 이러한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북한의 모습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 3,290만불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며 동 차관에 대한 상환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면서 “남북 철도·도로 폭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공을 넘겼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보도’를 통해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 령역과 대한민국 령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면서 “당면하여 10월 9일부터 대한민국과 련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지난 1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식별되고 있고 그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15일에도 “적들은 현재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를 준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상당량의 폭파를,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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