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불량국가'언급한 美 국무장관에 '대조선적대시정책'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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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03 11:54 조회1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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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불량국가'언급한 美 국무장관에 '대조선적대시정책' 규탄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2.03 10:25
군축 및 평화연구소...美 MD 확대 구상에 '한계없는 군사력강화'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미국 국무부]](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2/212698_106634_2428.jpg)
북한이 최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뷸량배국가' 발언에 대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은 3일 [조선중앙통신]에 전문 공개된 2일자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루비오 장관이 언론인 인터뷰를 통해 북을 '불량배국가'로 언급한데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주권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드는 미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루비오의 정치적 성향이나 미국의 체질적인 대조선 거부감에 비추어볼 때 그의 발언은 새로운 것은 아니며 어떻게 보면 그에게서 우리에 대한 좋은 말이 나왔더라면 더 놀라울 것"이라고 하면서도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다시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되였다"고 짚었다.
이어 "루비오의 저질적이며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늘 적대적이였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와 같이 그에 상응하게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공식 담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첫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화와 협상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체제부정을 언급한 루비오 국무장관의 입장은 용납할 수 없다는 선긋기이자 길들이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1일 취임한 신임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한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강대국이 존재하는 다극세계로 돌아갈 것'과 '미국 국익 중심으로 다시 우선 순위를 정할 것'을 강조하면서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 담화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같은 날(2일)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방위체계 확대 구상을 겨냥한 공보문을 발표해 "무분별한 군비확장으로 자기의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고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압살해보려는 새 미행정부의 패권적 기도가 집권 첫날부터 뚜렷이 표출되고있다"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현 미행정부가 핵을 가진 적수국들의 공격위협을 운운하면서 동맹국들과 지역 미싸일방위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운운한 사실은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 현대화책동이 핵대국들이 집중되여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추진하고 있는 극초음속 요격미싸일개발을 가속화하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인 《싸드》와 같은 첨단군사장비들을 더 많이 배비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보다 우심해지리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며 이것은 기필코 지역나라들의 안전상 우려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위협에 한계를 모르는 군사력강화로 대답할 것이며 강력한 자위적 힘에 의거하여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고 보다 안정된 지역안보환경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을 위한 아이언 돔'(The Iron Dome for America)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및 순항 미사일, 기타 첨단 공대공 공격 위협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미군과 동맹국을 위한 전구 미사일 방어 개선 방안과 동맹국 및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 제공 확대를 가속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60일 이내에 △극초음속 및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우주 기반 센서 시스템의 배치 가속화 △미사일 발사 전이나 미사일이 발사되는 초기 단계인 부스트 단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우주 기반 시스템 개발 및 배치 등을 포함해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에 대한 설계와 능력 기반 요건 및 이행 계획'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