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년 만에 국제스포츠경기 출전 준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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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16 09:14 조회1,0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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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년 만에 국제스포츠경기 출전 준비 움직임
북한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국제 스포츠 경기 출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역도 대표팀이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다음 달 쿠바에서 열리는 예선전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스(Inside the Games)’의 지난 13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 달 8일에서 18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에 출전을 신청했습니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지난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국제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와 이번 달 한국 진주에서 열린 아시안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은 북한 역도팀이 우방국인 쿠바에서 국제 무대 복귀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 선수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 2020년 1월 신형 코로나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도핑 검사를 받은 적이 없어 이 같은 상태로 국제 스포츠 경기에 복귀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모하메드 하산 자루드 국제역도연맹(IWF) 회장은 지난 14일 한국의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역도 관계자와 소통한 결과 “북한 역도의 국제 무대 복귀와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역도의 국제무대 복귀 관련 "관건은 북한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와 국제검사기구(ITA)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할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올 가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참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선수, 코치, 당국자 등 200여 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6일 아시안게임 준비회의에 대표 2명을 파견하고 참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신형 코로나 사태 확산 방지를 이유로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자격 정치 처분을 당한 바 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