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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만큼 소중한 식용유…북한 "해바라기 많이 심자"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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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17 09:44 조회1,0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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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만큼 소중한 식용유…북한 "해바라기 많이 심자" 재촉

송고시간2023-05-16 09:04

밭일하는 북한 주민들
밭일하는 북한 주민들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3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북한 주민들이 농사일하고 있다. 2022.5.13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식용유가 부족한 북한에서 기름을 짜기 위해 심는 해바라기나 들깨 같은 기름작물 재배를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알곡 생산에 못지않게 기름작물 재배에 힘을 넣어 필요한 원료를 확보해야 한다"며 "당의 뜻을 받들고 해바라기를 비롯한 기름작물 재배를 실속있게 하는 지역과 단위들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해바라기와 유채, 들깨, 피마자 등 기름작물을 열거하며 "땅의 특성에 맞게 많이 재배하는데 품을 들여야 한다"며 "먹는 기름 생산 계획을 면밀히 세우고 일관성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업 부문 과학자들에게는 기후 내구성이 뛰어나고 기름 함량과 수확량이 높은 우량 품종을 연구해 내는 것이 과제라고 제시했다.

또 농장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다양한 재배 방법을 받아들이고 유기질 비료로 지력을 개선하면서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는 식용유가 부족해 당국이 기름작물 재배를 독려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장마당 등지에서 비싸게 사다 쓰는 실정이고, 과거에 국내 대북 지원단체는 식용유를 지원하기도 했다.

기존의 콩이나 들깨 재배 면적만으로는 식용유 수요 충당이 어려워서 해바라기씨나 피마자씨 등 다른 기름작물을 강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최근 "해바라기는 좋은 기름작물"이라며 해바라기유 영양가가 높고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은 단백질이 풍부해 사료로 쓰기 좋다고 소개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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