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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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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13 09:19 조회9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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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4.13 09:09
 

NSC 상임위 “한미동맹 중요...한미일 정보공유 강화”

북한이 지난해 1월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지난해 1월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13일 아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태양절’(4.15) 이틀 전이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간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은지 1주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4.13) 07시 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중거리급 이상’이라고 하여 장거리 미사일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참은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하였다”고 알렸다. 북한을 향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NHK]는 방위성을 인용해 “북한이 오전 7시 22분경 내륙에서 최소 1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높은 각도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CBM 가능성’에 대해, 13일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고각으로 발사를 했다 보니까 그것으로 정상 발사를 했을 경우에는 사거리를 추정하게 되는데 중거리급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열어놨다.

‘발사지점이 평양인가’는 질문에는 “평양 시내는 아니고 평양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이라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정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적인 언사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흔들림 없는 신뢰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한미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시행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미, 한미일 정보공유를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응조치를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북한, 평양 인근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 맞춰

 

북한은 지난 3월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3월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13일 오전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주년 되는 날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17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차 감행한 것으로 올해 9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남한 지도에서 경기 평택시 인근으로 추정되는 곳을 손으로 가리키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에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달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1일), 북한 군 창건 91주년(25일) 등이 몰려있어 북한의 도발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 8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전격 공개했다. 7일부터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11~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를 수석 대표로 하는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열었다. 한·미·일은 14일 워싱턴 D.C에서 제13차 안보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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