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가우주개발국 창립 10주년.."나라의 우주과학역량 비할 바 없이 높아져"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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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03 10:10 조회1,04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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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가우주개발국 창립 10주년.."나라의 우주과학역량 비할 바 없이 높아져"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4.01 12:01
국가우주개발5개년계획 과제 수행..'여러 실용위성 발사, 방위력 강화에 응용기술 도입'
북한은 국가우주개발국 창립 10주년을 맞은 1일 '국가우주개발 5개년계획'의 올해 과제수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실용위성을 발사해 운용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2013년 4월 1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우주개발법이 발포되고 국가우주개발국을 내올데 대한 결정이 채택되였다"며 "이로써 나라의 우주개발사업은 그 내용과 폭에 있어서 이전 시기에 비할 바없이 심화되게 되였다"고 10년전 국가우주개발국 창립을 회고했다.
1998년과 2009년 시험위성 발사로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의 지위에 올라섰으며, 2012년 12월 12일 첫 실용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김일성 주석 탄생 100돌이 되는 해에 과학기술위성 발사를 성공시키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 실현되고 북은 실용위성 보유국의 대열에 확고히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궤도 진입에 성공한 첫 실용위성은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 발사와 관측에 이르는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실용위성인 지구관측위성 《광명성-3》호 2호기'라고 말했다.
북은 광명성 3호-2호기 발사에 대한 후속조치로 2013년 4월 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위적 핵보유국 지위 공고화'에 대한 법과 '우주개발법'을 제정하고 '국가우주개발국 설치'를 결정했다. 열흘 뒤인 4월 10일에는 △원자력공업의 현대화·과학화 △핵물질 생산 확대와 제품 질 향상 △자립적 핵동력 공업 발전을 목표로 '원자력공업성' 설치도 결정했다.
당시 북은 "공화국은 당당한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이며,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우주개발권리를 행사하여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우주강국으로 건설하려는 것은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국가우주개발국 창립 취지를 밝히고 '국가우주개발국'에 대해서는 '우주개발계획의 작성과 실행,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통일적으로 지도관리하는 국가의 중앙지도기관'으로 지위를 부여했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 창립 당시 "세계적으로 우주에로의 진출이 더욱 본격화되고 그 구도가 다양해졌다"고 하면서 국가우주개발국 창립 이후 "평화적 우주개발리용권을 당당히 행사해나갈 수 있는 법적담보가 마련되고 우리의 우주개발활동은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밑에 보다 활력을 띠게 되였다"고 언급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이 창립된 뒤 2015년 5월 2일 위성관제종합지휘소가 건설되고 2016년 2월 7일 두번째 실용위성인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가 발사되었다고 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력'을 칭송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위성관제종합지휘소 현지지도를 통해 '위성발사는 순수 과학기술적인 사업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걸고 전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진행하는 매우 중요하고 책임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2016년 5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는 '실용위성을 더 많이 제작해 발사할 것'을 제시했으며, 특히 7차 당대회에서 우주개발의 당면목표를 가까운 앞날에 정지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으로 하고 정지위성 운반로켓개발을 힘있게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 2016년 9월 북 자체적으로 처음인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대출력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직접지도하고 2022년 3월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를 통해 '정찰위성개발사업을 당과 정부가 최중대사로 내세우는 정치군사적인 선결과업, 지상의 혁명과업'으로 거듭 제시하는 등 김 위원장의 영도에 따라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정연한 지도관리체계를 세우고 실용위성 설계와 제작, 위성관제설비 개발을 비롯한 우주개발사업에서 눈부신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 창립 이후 △우주과학연구기관과 분야별 전문연구단위 정비 및 신설 △전문적인 우주과학기술 후비양성체계 수립 △대학 및 과학연구기관들을 우주과학기술연구사업에 끌어들일 수 있는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조직 △매년 진행되는 우주과학기술토론회 발표 논문을 실천에 적용하는 조선우주협회 활동 강화 등 나라의 우주과학기술역량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또 현재 국가우주개발국은 △인공지구위성의 다기능화, 고성능화 △위성 관제와 운용의 과학기술적 문제 해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방위력 강화에 도입하기 위한 응용기술 추진 등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제우주조약과 협정, 협약의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우주분야에서 국제적 협조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국가우주개발 5개년계획의 올해 과제수행에 진입한 국가우주개발국 일군들과 우주과학자들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각이한 용도의 새로운 실용위성들을 발사하고 운용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이룩된 우주과학기술의 성과들을 농업과 수산, 기상관측, 재해감시, 자원탐사, 우리 식의 통신체계개발에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업도 힘있게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