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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리에 대한 핵포기 강요는 곧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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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3 15:48 조회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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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리에 대한 핵포기 강요는 곧 선전포고"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3.03.22 22:25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담화.."CVID 시도하면 핵무력법령에 따라 단호히 처리"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 외무성이 대북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 문제를 연계해 거론한 유엔주재 미국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며 내놓은 날선 반응이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2일 담화를 발표해 최근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관련 발언을 지적하고는 "그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를 적용해보려든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정책법령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된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조 국장이 문제삼은 건 그린필드 대사가 20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막혀 추가 대북제재가 계속 무산되는 상황에 직면해 "북한이 ICBM 한 발을 쏠 때마다 안보리 결의를 채택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한 발언.

"미국이 유엔무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모의판을 벌려놓을수록 시대착오적이고 비현실적이며 엉망진창이 되여버린 미국식 외교의 실패상을 세계 면전에 드러내놓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20년전 미국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의심만으로 이라크를 침공해 수십만명의 민간인을 대량학살하고 중동지역을 전란에 몰아넣었다고 상기시키고는 "이제 얼마나 더 많은 나라들이 침략당하고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미제의 강권과 전횡이 멈춰서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일 토마스 그린필드가 이제라도 자중자숙하지 않고 계속 악의적인 언행을 일삼는다면 《악의 제국》의 앞잡이로서 제일 선참으로 정의의 심판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틀전 담화에서도 조 국장은 지난 17일 유엔안보리 북한 인권 비공식 회의에서 한 그린필드의 발언을 겨냥해 "해볼 것이 없어지기만 하면 어김없이 《인권》무대에로 판을 옮겨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제도를 흔들어보려는것이 바로 미국의 상습적인 행동"이라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이 짓거리를 언제까지 할지는 모를 일이다만 미국은 분명코 잘못된 시도를 하고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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