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2일 "동해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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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13 09:26 조회9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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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2일 "동해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3.13 08:15
북한이 12일 새벽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략순항미싸일 수중발사훈련이 3월 12일 새벽에 진행되였다"고 하면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동해 경포만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싸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8.24영웅함'은 지난 2021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하면서 알려진 함명이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어제(3.12. 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 북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하였다"고 뒤늦게 공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미사일 기종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밀타격무기인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시속 700~900km 정도로 느리지만 통상 고도가 100m 이하로 낮아 기술적으로 탐지 및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발사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공화국 핵억제력의 또 다른 중요구성부분으로 되는 잠수함부대들의 수중대지상 공격작전태세를 검열판정하였다"고 하면서 "발사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하였다"고 자평했다.
또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싸일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km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타격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수중발사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로골화되고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립장이 명백히 표명되였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억제수단들의 경상적 가동태세가 립증되였다"고 말했다.
전략순항미사일 발사가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자, 핵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이 경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과시라는 점을 밝힌 것.
앞서 북한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에는 서해 포병부대에서 유사시 남측 공군비행장을 목표로 방사포를 이용한 기습타격훈련을 진행했다.
北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 발사"…한미연합연습 반발(종합)
송고시간2023-03-13 07:07
어제 '8·24영웅함'서 발사…1천500㎞를 2시간6분 비행해 표적 명중
北잠수함서 순항미사일 발사는 처음…합참도 하루 늦게 공개 "제원분석중"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박수윤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군사적 대응 조치를 본격화했다.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수위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도발로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어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략순항미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하루 늦게 공지했다.
합참은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미상 미사일"이라고 발표해 아직 정확한 기종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이 잠수함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24영웅함은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SLBM인 북극성-1형의 수중 발사에 이용한 고래급(2천t급) 잠수함을 말한다. 당시 북한은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이 잠수함을 8·24영웅함으로 명명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의 제원을 일부 공개했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전했다.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8'자형 타원 궤도를 2시간가량 1천500㎞를 비행해 표적을 명중시켰다는 것이다. 순항미사일은 발사 후 저고도로 비행하며 궤도를 바꿀 수 있어 지상 및 해상의 요격망을 피할 수 있는 전략무기에 속한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또 하나의 '수중전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으며, 한미 요격망도 위협을 받게 됐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잠수함의 공격 능력이 확대·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의 사거리가 1천500㎞가량이면 남한 전역과 주일미군기지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중앙통신은 "발사 훈련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공화국 핵억제력의 또 다른 중요 구성 부분으로 되는 잠수함 부대들의 수중대지상 공격 작전 태세를 검열 판정하였다"며 "발사 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하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수중발사 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되였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발사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였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하루가 늦게 공개했다.
미사일의 제원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고 북한의 추가 군사행동과 기만전술 등 우려가 있어 군이 즉시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발사 원점인 신포 일대는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시설이 있는 곳이다.
북한은 작년 5월 신포 일대 잠수함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10월에는 저수지에서 SLBM을 쐈다.
북한의 이번 잠수함 미사일 발사는 이날부터 시작된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전날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이 회의가 지난 11일 열린 것으로 보여 '실천적 조치' 결정 하루 만에 잠수함 미사일 발사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한미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FS 연습에 돌입, 북한의 추가 도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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