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코로나 발생사실 보고…백신관련 정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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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25 09:58 조회72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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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최근 코로나19(코로나비루스) 확산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또 인도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북한에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이 지난 19일 북한 내 발열 환자, 치료된 환자, 사망자 수 등의 내용을 포함한 주간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와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As of 19 May 2022, DPRK shared the weekly report with WHO, which includes the number of fever cases, recovered cases, and deaths.)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공개한 코로나19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13~18일 사이 162만8천200명이 넘는 발열환자가 발생했고 23명이 사망했으며 107만5천800명 이상이 회복했다고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북한이 발열환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공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he case definition used to record these cases has not been shared with WHO.)
보고서는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북한 당국의 코로나19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HO is currently in the process of verifying COVID-19 data from DPRK Government.)
세계보건기구는 또 외교적 경로를 통해 대북 지원 의사를 전달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남 케트라팔 씽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장은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 주재 북한대사에 서한을 보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북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WHO Regional Director of SEARO sent a letter to the Ambassador of DPRK in New Delhi on 16 May 2022 proposing support for DPRK in responding to the reported COVID 19 outbreak.)
세계보건기구는 그러면서 북한 정부에 지원 의사를 밝혔던 지난 16일 성명도 이러한 차원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의 사고관리지원팀은 또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권장되는 우선 조치와 세계보건기구의 기존 지침 문서 등의 내용을 담은 실행계획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SEARO incident management support team developed a Framework for Action, summarizing recommended priority actions for DRPK in responding to the reported COVID 19 outbreak, and listing existing WHO guidance documents.)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 지원 가능한 물품 목록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이날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의 구체적인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먼저 북한의 중앙비상방역 부문이 비상방역 사업을 더욱 강력하게 시행하기 위해 새로운 지휘 체계를 설립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 12일부터 모든 도, 시, 군 등에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했고, 발열 환자와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 적극적인 사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약 500개의 ‘신속기동 방역조’와 ‘신속진단 치료조’가 꾸려져 전국의 감염자 확진과 치료에 투입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 당국이 전국 각급 치료·예방기관들에 코로나19 치료 안내 지도서를 전달했다며, 이 지침은 어른용, 어린이용, 임산부용으로 구분돼 있고 코로나19의 정의와 확진 판정 방법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격리 기간과 격리 해제 조건 등도 수립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내 방역 부문과 보건 부문의 협동으로 전국적인 지구별 치료소가 설립됐고, 전국적으로 더 많은 격리병동이 생겼지만 자택격리자 수는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내 의약품 및 의료장비 생산과 배분 상황이 나아졌다며, 인민군이 평양 시내 약국에 투입돼 24시간 의약품 공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다만 북한 내 코로나19 백신(왁찐) 접종 상황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WHO "북한, 코로나 발생사실 보고…백신관련 정보는 없어"
송고시간2022-05-25 08:34
인도주재 북한대사에 지원의사 전달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WHO가 최근 발간한 '주간 코로나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3∼18일에 162만여명의 발열 환자와 23명의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WHO에 보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지난 12일 연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국제기구에 관련 통계를 제공한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북한이 발열 환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공유하지 않았다면서, WHO가 내용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남 케트라팔 씽 WHO 동남아시아지역사무소(SEARO) 소장이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 주재 북한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제안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또 평양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인 BA.2이며, 주민들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선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500여개의 신속기동 방역조와 신속진단 치료조를 꾸려 전 지역의 감염자를 찾아내고 치료를 돕고, 격리병동도 다수 건설됐으나 자택격리자 수 역시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내 의약품과 의료장비 수급 사정은 다소 나아졌으며, 인민군이 투입돼 24시간 의약품 공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6시 기준 북한의 누적 발열환자는 306만4천88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68명이다.
북한은 이틀째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가 없으며 신규 발열환자 수도 나흘째 10만명대로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