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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 핏줄을 나눈 동족을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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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09 13:47 조회6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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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 핏줄을 나눈 동족을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北사이트]

  •  이계환 기자
  •  
  •  승인 2022.06.09 12:03
 
지난 4월 25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 광경. 남한 '장병정신교육교재'에서는 북한군과 북한 정권을 '주적'으로 명시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지난 4월 25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 광경. 남한 '장병정신교육교재'에서는 북한군과 북한 정권을 '주적'으로 명시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아무리 정신이 나갔기로서니 어떻게 한 핏줄을 나눈 동족을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9일 ‘동족대결을 정당화, 합리화하려는 기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 국방부가 ‘장병정신교육교재’를 각 부대들에 배포한 것과 관련 이같이 꾸짖었다.

그 교재에서 “이자들은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해 운운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표기하였는가 하면 그 무슨 있지도 않은 ‘위협’을 올바로 인식하고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등의 궤변까지 늘어놓았다”는 것.

사이트는 “예로부터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였다”면서 “그래서 그 어떤 외세도 한 핏줄을 이은 민족보다 나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라고 타일렀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은 이미 전에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고 명백히 천명하였다”면서 “그것은 바로 이 땅에서 동족상쟁의 피가 흐르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이트는 “그러나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의 머릿속에는 동족이라는 개념이 이미 없어진지 오래”라면서 “있다면 오직 우리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과 대결관념뿐”이라고 단언했다.

“이로부터 사병들에게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의식을 주입시켜 동족대결에 더욱 광분하도록 하는 한편 저들의 북침전쟁책동을 정당화, 합리화하려고 그처럼 악랄하게 책동하는 것”이라는 것.

나아가, 사이트는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기는 미국도 속수무책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우리의 군력을 상대로 한갓 주구들 따위가 감히 그 무슨 ‘주적’을 논하며 대결적 망발들을 늘어놓고 있으니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혀를 찼다.

사이트는 “하긴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까지 흐른다고 이번에 ‘대통령’ 벙거지를 뒤집어쓴 윤석열부터가 임기 전부터 동족에 대하여 ‘주적’과 ‘선제타격’ 나발을 거리낌없이 줴쳐대던 전쟁광신자, 동족대결광이니 그 졸개들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하고 기정사실화 했다.

사이트는 “침략적인 외세에게는 아부아첨하며 간과 쓸개까지 섬겨 바치지 못해 안달아 하면서도 동족에 대해서는 ‘주적’이라고 하면서 극도의 대결의식을 고취하느라 혈안이 되어 날뛰는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남한 국방부는 지난 5월말 새로 작성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교육 교재에서 “북한군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했다. 앞선 문재인 정부에선 ‘군사적 위협 대상’으로만 명시했었다.

정신전력 교재는 매주 월요일 야전 배포용 국방일보에 게재되는데, 지휘관들은 이를 바탕으로 수요일마다 정신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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