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저출산 늪 '합계출산율 1.9명'…자녀 2명도 낳지 않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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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31 16:09 조회8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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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저출산 늪 '합계출산율 1.9명'…자녀 2명도 낳지 않은꼴
송고시간2022-03-31 13:11
유엔인구기금 2022 보고서…인구 유지 위해선 2.1명 돼야
만 65세 인구 비율도 10%로 고령화…노동력 감소로 성장률 직격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에서도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 인구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북한 여성 1명이 평생 자녀를 채 2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인 2.1명에 미달한다.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2.4명, 특히 최빈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3.8명인 것을 고려해도 한참 낮은 수치다.
당장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북한 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0.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고령화 현상도 두드러진다.
북한의 총인구는 2천6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였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면서 생산인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북한은 농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 비중이 커 노동력 감소가 성장률에 직격탄으로 작용한다.
한편, 2022년 북한 출생아의 기대여명은 남성의 경우 69세, 여성은 76세로 예상됐다. 이는 남한의 남성 기대여명인 80세, 여성 기대여명 86세와 약 10년 정도 차이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2019년 유엔인구국(UNPD)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