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혁명박물관에 김정은 시기 전시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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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1 10:12 조회75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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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혁명박물관에 김정은 시기 전시관 신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4.11 09:58
출범 10년 경축...중앙보고대회, 기념우표 발행도
북한은 김일성 주석 탄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김일성·김정일 선대의 업적을 전시한 박물관에 김정은 총비서 시기의 전시관을 별도로 신설했다.
김정은 추대 10주년 중앙보고대회, 기념우표 발행 등이 함께 이루어져 김정은 시대 출범 10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혁명박물관에 '사회주의 강국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시기관'이 새로 꾸려지고 근 800점의 사적물과 자료들이 진열 전시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4개의 호실로 된 '사회주의 강국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시기관'에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이후 5년간 정력적인 혁명활동으로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 전환을 안아오신 총비서동지의 불멸의 영도업적이 집대성되어있다"고 소개했다.
'혁명전통교양의 대전당이며 혁명대학'이라 불리는 조선혁명박물관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리을설, 황순희 등에게 보내 준 사진첩과 금시계, 친필 등 혁명 1세대들에 대한 의리를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일부 전시되었으나 별도의 시기관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리모델링 후 개관한 조선혁명박물관에는 '항일혁명투쟁시기관', '조국해방전쟁시기관', '고난의행군, 강행군시기관', '사회주의 강성국가건설시기관'을 비롯한 10개의 시기별관과 3개의 부문별관 등 모두 100여개의 참관호실이 설치되어 사진문헌과 친필, 혁명사적물, 유물, 노작 등 수만여점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신설된 4개의 호실 중 1호실에는 김 총비서의 영상사진 문헌과 '국가핵무력 완성' 시기 친필 명령서, 려명거리 건설 현지지도 모형사판 등이, 2호실에는 국가방위력과 대외환경 개선을 지도한 역사적 자료들이, 3호실에는 자력갱생을 불변의 정치노선으로 내세워 자립적 민족경제를 건설하는 역사, 4호실에는 '정면돌파전'을 전략노선으로 내세운 7차당대회 제5차전원회의 이후 사적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정 간부들은 이날 신설된 김정은 시기관의 여러 호실을 둘러보았다.
같은 날 국가우표발행국에서는 김정은 총비서가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추대된 10돌 경축 우표(소형전지 1종)을 발행해 김정은 시대 출범 10년을 기념했다.
소형전지 가운데에는 붉은색 바탕과 빛살을 배경으로 김 총비서의 영상 사진을 배치하고 윗부분에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10돌 경축', 아래부분에는 노동당기와 공화국기, 그리고 국화인 목란꽃 배경으로 '2012 10돌 2022'라는 글귀를 새겼다.
김 총비서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12월 30일 군 최고사령관으로, 2012년 4월 11일 4차 당대표자회의에서 당 제1비서, 4월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되면서 선대의 직책을 모두 승계했다.
10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은동지께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최룡해 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김정은동지의 영도를 따라 우리 인민이 걸어온 10년은 미증유의 국난속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위대한 승리의 기념비를 세운 성스러운 연대기로 빛나고 있다"며, "공화국의 국력을 비상히 강화하시어 자존, 자립으로 부강발전하는 사회주의 강국의 새시대를 열어놓으신 것은 김정은동지께서 이룩하신 거대한 혁명업적"이라고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