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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명실상부 핵보유국 지위는 엄연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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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1-16 09:44 조회1,0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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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명실상부 핵보유국 지위는 엄연한 현실'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3.01.15 17:44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스스로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임을 재차 강조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이 전문 공개한 담화를 통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아무리 발악해도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제적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엄연한 현실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철수 국장은 지난 12일 일본이 주최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론회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으로 불법적"이라고 한데 대해 '매우 온당치 못한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유엔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조선반도의 현 상황, 특히 유엔 성원국의 당당한 주권적 권리에 대한 구태의연하고 편견적이며 비상식적인 사고방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이라며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규탄, 배격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유엔 회원국의 자위력강화가 국제법위반이 된다면 먼저 일본의 군사대국화 야망에 대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군비지출국인 미국에 대해 문제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종 핵타격수단들을 조선반도와 지역에 상시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지역정세를 최대로 격화시키는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력 증강책동은 외면한 채 우리(북)에게 책임감투를 씌우려는 그의 처사는 명백히 전형적인 이중기준이며 유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허물어버리는 위험한 행위"라는 것.

조 국장은 미국이 자신들의 패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주권평등과 자주권존종, 내정불간섭을 명시한 유엔헌장을 난폭하게 위반하고 있으며, 일본은 유엔설립의 근본인 제2차세계대전의 결과를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고 조선에 대한 식민지통치 과거사를 성실하게 청산하지 않는 등 원래부터 안보리에 참여할 도덕적, 법적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국가간 법치주의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토의에서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을 멈추고 국제사회의 규정에 따라 협상테이블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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