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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처음으로 밀가루음식전시회 성황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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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16 09:17 조회1,0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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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처음으로 밀가루음식전시회 성황리 진행 중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2.12.15 10:18
 

북한에서 처음으로 밀가루음식전시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전시회는 지난 13일부터 평양면옥에서 열리고 있는데, 주식으로 널리 이용할 수 있는 50여종 1,500여점의 밀가루음식과 가공품들, 관련 요리와 음료를 전시하고 밀가루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어 참관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알곡생산구조를 벼와 밀농사 위주로 강하게 바꾸고 식생활문화도 흰쌀밥과 밀가루 위주로 바꾸겠다고 한 지난해 말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성, 중앙기관, 평양시인민위원회 급양봉사단위들과 식료공장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당의 숭고한 뜻대로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을 백미밥과 밀가루음식위주에로 전환시키며 밀가루음식과 가공품들의 가지수를 늘이고 그 질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린 밀가루음식전시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린 밀가루음식전시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린 밀가루음식전시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린 밀가루음식전시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린 밀가루음식전시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신문에 따르면, 전시회에는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 경흥은하수식료공장, 운하대성식료공장, 금성식료공장, 고려식료가공공장을 비롯해 널리 알려진 식료품 공장들에서 밀가루 가공품을 출품했으며, 특히 주식으로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수십가지의 밀가루 가공품을 전시한 릉라식료공장과 10여종 60여점의 주식용 밀가루 가공품과 간식용 빵을 출품한 민성식료공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 옥류관, 청류관, 창광봉사관리소, 창전해맞이식당을 비롯해 여러 봉사단위에서는 밀국수, 밀농마국수, 밀가루설기떡, 메밀빵 등 특색있는 밀가루요리를 내놓았고, 요리사들의 시범출연과 강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전시회를 참관한 주민들은 '밀가루 음식을 주식으로 이용하니 간편하기도 하고 소화도 잘되며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거나, '하루에 한끼쯤은 밥보다도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이 습관화되었다'고 하면서 전시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선료리협회 일꾼은 "지금까지 수많은 료리축전들이 진행되었지만 하나의 원자재인 밀가루를 가지고 천수백가지의 음식과 가공품들이 전시되기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이번에 진행되는 밀가루음식전시회는 우리 인민의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데서 의의있는 계기로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서 쌀밥과 밀가루 위주로 식생활문화를 개선하려는 것은 벼 단일경작을 탈피해  이모작이 가능한 밀 농사를 전면 확대함으로써 지력도 높이고 알곡생산량도 늘리는 등 농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만성적인 식량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 수십년간 지속해 온 알곡생산구조를 바꾸는 어려운 과제였으나 지난해 당 전원회의 결정을 계기로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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