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022년 건설의 최전성기"…송화거리·연포농장 등 치적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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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12 09:16 조회1,01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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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022년 건설의 최전성기"…송화거리·연포농장 등 치적 과시
송고시간2022-12-12 07:11
김정은, 준공식에 모두 참석…"시련을 이겨낸 거창한 건설대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은 올해를 건설의 최전성기를 펼친 해로 평가하면서 평양 송화거리와 연포지구 온실농장, 어랑천발전소 준공 등을 건설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대규모 건설 성과를 내세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을 과시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1면에 '시련을 이겨내며 줄기차게 벌어진 거창한 건설대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주체111(2022)년은 건설의 최전성기를 펼친 의의깊은 해로 조국청사에 아로새겨졌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먼저 김 위원장의 역점 추진사업인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건설 사업의 첫 결과물인 송화거리 준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도시민들에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안겨주는 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크게 벼르고 준비해오신 숙원사업이었다"며 "대건설의 교향곡은 창조의 영재, 인민의 령도자에 의해서만 울려 퍼질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을 칭송했다.
평양 동남부 주택지구인 송신·송화지구는 북한이 '5년간 해마다 평양 1만호 주택 건설'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가장 먼저 삽을 든 곳이다.
송화거리는 송신·송화지구 내 송신다리부터 송화 원형교차로까지 구간을 뜻하며 최고층 건물로 80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잘랐으며, 김덕훈 내각총리가 준공사를 했다.
신문은 송화거리에 이어 대규모 남새(채소) 재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을 주요 건설 부문 업적으로 꼽았다.
신문은 "세계 굴지의 련포온실농장이 건설된 것은 미증유의 격난을 이겨내며 굴함없이 전진해온 2022년의 투쟁의 상징과도 같은 위대한 승리"라고 적었다.
특히 "련포온실농장은 건설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웅대한 구상과 헌신적인 령도에 의하여 마련된 인민사랑의 고귀한 결정체"라며 그 공을 김 위원장에게 돌렸다.
연포온실농장은 군 공항으로 사용하던 연포비행장 부지에 조성된 대규모 온실농장으로 280정보(약 277만㎡) 규모의 부지에 850여 동의 수경 및 토양온실을 비롯해 1천여 세대의 살림집(주택)이 들어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연포온실농장 착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당 창건일인 10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중앙행사에 불참하고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신문은 이어 어랑천발전소와 대성산아이스크림 공장 등을 올해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건설의 대번영기를 빛내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어 사회주의 내 조국, 우리 인민의 미래는 휘황찬란하다는것을 뜻깊은 2022년에 창조된 새로운 건설력사가 뚜렷이 실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송화거리와 연포온실농장 등을 올해의 주요 성과로 내세운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건설사업을 통해 주민의 의식주를 직접 챙기는 '애민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kind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