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평양 주재 대사관에서 철수한 스웨덴이 북한 당국과 복귀 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도 중단된 현지 지원 활동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은 “평양에서 채용된 현지 직원과 스톡홀름 간 교신을 통해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Sweden’s Embassy in North Korea is not closed. Work is continuing both through locally employed staff in Pyongyang and in Stockholm.”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폐쇄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 확산으로 현지 공관을 비운 뒤에도 양국이 외교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020년 8월 이후 우리의 외교관들이 스톡홀름으로 일시 귀국했고, 이들이 가능한 빨리 평양으로 복귀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북한과 이 문제를 놓고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 “Since August 2020, our posted diplomats have been temporarily relocated to Stockholm, and the aim is for them to return to Pyongyang as soon as possible. Sweden is engaged in dialogue with North Korea on these subjects.”
북한에서 협력사무소를 운영하는 스위스 외교부도 “2020년 북한의 국경 봉쇄로 스위스 개발협력청이 현지 인도주의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북한 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외교부]”Switzerland has a humanitarian programme in DPRK. Due to the country’s border closure in 2020 Swiss Development Cooperation (SDC) temporarily suspended its humanitarian activities in North Korea. It will resume its activities in the DPRK as soon as the conditions allow for it. Currently there is no Swiss staff posted in Pyongyang. Our Embassy in Beijing is responsible for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DPRK.”
그러면서 “현재 베이징 주재 대사관이 북한과의 외교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기 직전인 2019년, 스위스는 전 세계 대북 지원금 1,570만 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8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