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월은 학교지원에 중점…교육 발전은 숭고한 애국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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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07 09:07 조회9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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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월은 학교지원에 중점…교육 발전은 숭고한 애국사업"
송고시간2022-03-07 07:50
"교사들 금방석에 앉혀 존경 분위기 조성"…교비 후원단체도 조직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다음 달 봄학기 개학을 앞둔 북한이 3월 한 달간 교실 준비와 교복·학용품 공급, 교사 처우 등을 전반적으로 다듬으며 '학교지원 월간'을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3월은 학교지원 월간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모든 도, 시, 군들에서는 교원대학과 본보기학교, 유치원 건설, 다기능화된 교실 꾸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나 교육 발전이 곧 자기 지역의 전망을 열어나가기 위한 사활적인 사업이며 나라의 발전을 이룩하는 숭고한 애국 사업이라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보다 훌륭한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업에 진심을 다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사업의 최전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추켜세우고, 이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신문은 "교원들을 금방석에 앉혀 온 세계가 부러워하게 내세우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도"라면서 "전 사회적으로 교원들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분위기를 세우며 교원들이 교수 교양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군당위원회 책임 간부들에게 "신입생들을 위한 학용품 및 교복공급, 교원들의 사업조건, 생활조건보장 등 모든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후원단체, 연관 단위들을 발동하여 풀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각 도와 시, 군에서는 본보기학교 및 유치원 건설과 교구 마련 등을 위한 교육지원전시회 준비도 진행 중이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평양시와 황해북도, 평안북도 등 각지에서 실험 실습 기구와 교구, 비품 마련을 위해 후원단체를 움직이고 내부 협의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재 양성을 나무를 키우는데 비유한다면 교육은 토양과 같고 교육 조건과 환경은 거름과 같다"면서 "올해 우리 앞에 나선 과업이 헐치 않지만, 한시도 소홀히 하거나 경시할 수 없는 것이 교육사업"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매년 4월 1일 새 학기를 시작하는 북한은 3월과 10월을 '교육지원 월간'으로 정해두고 학교 환경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서 투자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교육을 세계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교원 처우를 개선하는 등 '교육 혁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