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옥수수 수확·가을밀, 보리 씨뿌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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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20 11:16 조회2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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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옥수수 수확·가을밀, 보리 씨뿌리기 시작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9.19 10:44
북한이 올해 '강냉이'(옥수수) 수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가을밀과 보리 씨뿌리기에 들어섰다.
[노동신문]은 19일 "농업위원회와 각급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은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해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력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하기 위한 주동적이며 적시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강냉이 가을걷이'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해남도에서는 연안군에서 옥수수 수확을 제일 먼저 끝내고 벽성군과 삼천군, 안악군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황해북도와 함경남도, 평안북도, 평안남도에서도 지역별·품종별 특성을 고려해 여문 이삭부터 거둬들이고 낟알을 수송하고 있다고 알렸다.
옥수수 수확과 동시에 가을밀과 보리 씨뿌리기도 시작됐다.
신문은 "농업위원회와 각급 농업지도지관 일군들은 다음해 밀, 보리농사와 관련한 전국적인 기술강습을 조직진행한데 기초하여 파종면족을 늘이고 지력을 높이는 등 씨뿌리기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적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농사작전과 지휘를 치밀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해남도에서는 '포전'(밭)마다 유기질비료를 뿌리는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씨뿌리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안북도에서도 적지를 선정해 우량품종의 종자를 확보해 씨뿌리기를 '알심있게'(야무지게)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영농 기계화를 위해 농기계 수리·정비에서 성과를 거둔 황해북도를 비롯해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도를 비롯한 각지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이 '두벌농사 방침' 관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은 지난 2021년 12월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알곡'(곡물) 생산구조를 기존 옥수수와 감자 대신 벼와 밀농사로 바꾸는 정책을 채택했다.
밀, 보리 농사는 농경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농사의 집약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두벌농사'(이모작) 방식으로, 논벼 수확과 함께 밀, 보리 씨뿌리기를 하고, 논벼 모내기를 끝낸 뒤에는 수확할 수 있어 곡물 생산량 확대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