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집에 총싸움하러 온 미국 핵잠수함과 전투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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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1-03 09:39 조회9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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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집에 총싸움하러 온 미국 핵잠수함과 전투기들"
- 반송남 현장기자
- 승인 2022.11.02 18:08
F35B 스텔스 기를 포함한 전투기 240여대를 동원해 북폭을 연습하는 대북선제공중타격연습 '비질런트 스톰'이 계속되는 가운데, 뜬금없이 미 핵잠수함 '키웨스트'가 부산항에 입항해 부산시민들의 규탄 세례를 받았다.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로 150여명의 생떼같은 청년들이 희생되자 정부는 곧장 국가 애도기간을 설정하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또 다른 군인청년들을 사지로 내모는 대북선제공중타격연습인 '비질런트 스톰'훈련은 애도기간과 상관없이 강행해 버렸는데, 많은 이들이 애도기간에 전쟁연습이 웬말이냐며 급속한 전쟁위기를 우려해 당장 취소할 것을 요구했지만 안하무인이었다.
결국, 북측은 탄도미사일과 함포사격으로 대응해왔고, 윤정권은 '국가 애도기간에 도발을 감행했다'며, 미사일로 맞대응 하는 등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미국 최고크기의 핵잠수함 '키웨스트'가 갑자기 부산항 주한 미 해군사령부에 입항했고, 기항 이틀째인 어제(1일) 오후에야 기자들에게 입항사실이 통보됐는데, 부산시민사회는 명백히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핵전력 공개라며 당장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6.15남측위부산본부 주최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부산시민사회는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해놓고도, 북한을 선제폭격하는 전쟁연습을 버젓이 강행하는 이런 태도에서 한반도 전쟁참사는 잉태"되고 있다고 윤정권을 비난했다.
또한, 한미일 당국이 "북을 붕괴시키겠다는 헛된 욕망을 내려놓고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해야 대화환경이 조성되고, 전쟁위기를 낮출 수 있다"며 한미당국의 대북선제공중타격연습과 핵잠수함 전개를 당장 멈출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산겨레하나 김유란 회원은 "초상집에 총싸움하러 온 미친 놈이 있냐?"는 한 회원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행하고 있는 윤정권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고, 대학생겨레하나 박강우 회원은 "참사, 희생자가 아닌 사고, 사망자로 부르기를 강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며, "미국에는 굽신거리면서 이 땅을 전쟁의 위기로 몰아세우고 있는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그 면전에 대고 물어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미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으로 앞으로 전쟁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산 주한 미 해군사령부가 핵전력의 쉼터가 되지 않을 지 각계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한미일 당국의 책동을 어떻게 제어해야 할지 국민들의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기자회견문>
이태원 참사로 모든 이들이 비통과 분노로 몸서리치고 있는 이 때, 미국은 F-35B 스텔스기를 포함한 전투기 250여대를 동원해 대북선제 공중타격연습 '비질런트 스톰'을 강행하고 있으며, 부산항에 거대한 핵잠수함까지 들이밀어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
북측은 이미 예측한대로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자신들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오늘 오전 동해상 여러발의 탄도미사일로 대응했으며, 결국 우려했던 대결충돌이 눈 앞에 현실화 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그를 추종하는 윤석열정권의 한미연합전쟁연습, 핵전력 전개에 대해 이미 여러차례 중단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정권은 국민에게 무비판 애도를 강요하고, 시민단체 동향 사찰에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욱일기 일본 관함식에는 해군함을 파견했고, 한반도에는 핵전략폭격기, 핵잠수함까지 끌어들여 전쟁을 부추기는데 혈안이었다. 진정 전쟁을 원하는 것인가. 대체 윤정권은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한미연합전쟁연습과 핵전력 전개는 전쟁을 방지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촉진할 뿐이다. 선제타격 운운하며 대북적대행위를 강화한 윤정권이 들어선 이후 전쟁위기는 나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금 포격이 오가고, 핵폭격기와 핵잠수함, 미사일이 공존하는 비상한 전쟁정세까지 와 버리지 않았는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해놓고도, 북을 선제폭격하는 전쟁연습을 버젓이 강행하는 이런 태도에서 한반도 전쟁참사는 잉태되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생떼같은 청년 150여명을 한 순간에 잃은지 얼마가 지났다고 이런단 말인가.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정부가 최전방 청년군인들을 전쟁의 사지로 몰아넣을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을 파탄 낸 미국은 대북붕괴전략을 포기하지 않은 채 적대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윤 정권은 그를 부분별하게 추종하며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이 기회에 일본은 자국 군대를 강화하며 군국주의 과거로 복귀하려 안간힘이다. 이들의 헛된 욕망과 무모한 대결정책들이 한데 뒤엉켜 한반도 전쟁위기가 끝간데 없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일 당국은 북을 붕괴시키겠다는 헛된 욕망을 내려놓고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 대화환경이 조성되고, 전쟁위기를 낮출 수 있다. 대북붕괴전략 기조아래 핵선제타격이니 뭐니 하며 전쟁의 깨춤을 계속 춘다면 평화는 요원할 뿐이다.
지금 당장 대북선제공중타격 연습인 '비질런트 스톰' 한미훈련을 중단하라. 백운포에 몰래 들어온 핵 잠수함 '키웨스트'는 당장 이 땅에서 나가야 한다. 그것이 현실화 된 전쟁을 방지하는 유일한 길임을 한미 당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 한미당국은 대북선제공중타격연습 중단하고, 미 핵잠수함 키웨스트는 이 땅에서 당장 떠나라!
- 대북적대정책이 전쟁 부른다. 미국은 대북붕괴전략 포기하고, 대화환경 조성하라!
2022년 11월 2일
6.15남측위부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