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올해 약정 52만달러 유엔 통해 전액 대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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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20 11:25 조회9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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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올해 약정 52만달러 유엔 통해 전액 대북 지원”
2022.10.19
스위스는 올해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위한 영양지원 및 코로나 보호장비 운송지원 등을 위해 약정한 대북인도적 지원금을 유엔을 통해 전액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사회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한 유엔의 원조를 조율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올해 스위스는 대북지원을 위해 약 52만 달러의 지원금을 약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CHA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위스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을 통해 약 49만 6천 달러, 스위스 외교부 산하 인도적지원기구인 스위스개발협력청(Swiss Development Cooperation)을 통해서 약 2만 4천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스위스 외교부 대변인실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약정한 대북지원금 전액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실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여성을 위한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위해 유니세프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The contribution to UNICEF is funding their project of strengthening the essential nutrition services (vitamins) for children, pregnant and lactating women.)
또 “그외 나머지 지원금은 코로나 관련 개인보호장비(PPE)를 지원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other amount was disbursed for the delivery of Covid-19 Protective Personal Equipment (PPE))
아울러 “북한에 직접 전달된 지원금은 없다”며 “오직 유니세프와 PPE 제조업체에 자금이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None of the funds have been delivered to North Korea but only to the recipients (UNICEF and PPE manufacturer) outside of DPRK.)
유엔아동기금의 쉬마 이슬람(Shima Islam)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니세프 북한사무소는 어린이를 위한 치료용 식품을 포함한 필수 인도적 물자 지원을 위해 스위스개발협력청의 영양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UNICEF DPR Korea is being supported by the Swiss Agency for Development and Cooperation with funding for nutrition programming, with a focus on the provision of essential humanitarian supplies including therapeutic foods for children.)
이어 “현재까지 유니세프는 이러한 물자 지원을 위해 약 5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해당 자금으로 (물·위생·청결(WASH) 분야 지원을 위한) 수도관을 추가 조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To date, UNICEF has used around US$500,000 for such supplies, with additional procurements in the pipeline.)
유엔아동기금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인도적 활동을 종합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도적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중국 다롄항에 보관돼 있던 모든 영양 지원 물자들이 올해 6월 말까지 북한에 전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OCHA는 앞서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최근 몇달 동안 보고된 보건, 식량 안보 문제로 인한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체계(system)는 국제 인도주의적 협력자들과 함께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 및 인도주의적 필요에 의해 북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엔 직원과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OCHA가 인도주의 위기국가들에 대한 지원 활동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세계 인도주의지원 보고서(Global Humanitarian Overview)’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OCHA 대변인실은 2021년 보고서부터 북한이 평가 대상국에서 제외된 이유는 코로나 사태로 현장 조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