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난달 의약품 대거 수입 지속…수인성 질병 치료제 많아 (2022. 9. 2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21 09:15 조회794회관련링크
본문
북, 지난달 의약품 대거 수입 지속…수인성 질병 치료제 많아
2022.09.20
올해 6월부터 중국에서 의약품 수입을 늘린 북한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항생제 등 의약품을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티푸스와 콜레라, 식중독, 피부병 등 장마철 수인성 전염병에 쓰는 약을 많이 들여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20일 공개한 8월 북중 교역 품목에서, 북한은 항생제와 해열제, 진통제 등 의약품과 비타민류를 302만 달러 어치 넘게 수입했습니다.
목록을 보면,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질병 치료제 수입 규모가 눈에 띕니다.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을 치료하는 항생제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을 5만 달러 어치 들여왔습니다.
식중독 치료 등에 사용하는 항생제 암피실린(Ampicillin)은 12만9천달러 규모로 수입했습니다.
피부감염 등에 쓰는 항생제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은 4만1천 달러 어치 들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Ken Gause) 선임국장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8월 장마철 북한 주민들이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스 선임국장: 매년 이맘 때 북한이 이런 약을 많이 가져오는 것을 보게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수년간 봉쇄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약품 재고를 보충해야 했을 겁니다.
북한은 결핵 치료 등에 사용하는 항생제 리팜피신(Rifampicin)도 14만5천달러 어치 들여왔습니다.
마스크 재료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은 지난달 48만7천 달러 어치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약품 외에 북한이 주로 수입한 품목은 담배와 관련 제품 734만 달러 어치, 포도주와 위스키 등 주류 210만 달러, 콩기름 202만 달러, 설탕 157만 달러 어치입니다.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텅스텐 광석과 정광(Tungsten ores & concentrates)으로, 1천158만8천900달러 어치 수출했습니다.
철강제조 과정에 들어가는 첨가제인 페로실리콘(Ferro-silicon)은 209만 달러, 생사는 122만5000달러, 유리 제품은 45만7000 달러 어치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