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항모 23일 부산 입항..한국 해군과 연합훈련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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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22 11:31 조회83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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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항모 23일 부산 입항..한국 해군과 연합훈련
[앵커]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며 노골적으로 핵 위협에 나선 가운데 미국 핵항공모함이 이번 주 금요일 부산에 입항합니다.
미 항모강습단은 이달 말 우리 해군과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위시한 항모강습단이 오는 금요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해군이 밝혔습니다.
미 항모강습단에는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이 포함됐습니다.
해군은 미 항모강습단 방한 목적이 한미 해군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해군은 미 항모강습단이 목요일 오전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재공지했습니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함은 슈퍼호넷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 등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레이건함의 한국행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 후 처음 이뤄지는 미 전략자산 전개여서 특별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서 한미 당국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운용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신범철 / 국방부 차관> "미측은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효율적인 역내 전개 관련 한국과 공조를 강화할 것을 약속하였고…"
특히 한반도 수역에서 미 항공모함이 합류하는 한미 해군 연합훈련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이는 최근 핵 선제타격 조건을 명시한 법령을 채택하는 등 공세적으로 핵 위협에 나선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이번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방위 공약을 명확하게 이행한다는 점을 부각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北핵위협 속 美핵항모 23일 입항…핵잠 동해 연합훈련 합류(종합)
송고시간2022-09-19 18:47
'시의적절·조율된 전략자산 전개' 한미정상합의 후속조치…대북 경고
순양함 챈슬러스빌·이지스구축함 배리 등 항모강습단 입항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도 KTO 진입해 연합훈련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하채림 기자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한국을 방문해 약 5년 만에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하는 등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해군은 레이건호를 포함한 항모강습단이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오는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양국은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해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 줄 예정이라고 해군이 설명했다.
이에 더해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도 동해에서 펼쳐지는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핵 추진 잠수함의 한국작전구역(KTO) 전개가 극도로 은밀하게 이뤄지거나 일부만 뒤늦게 확인되는 전례에 비춰 공개적인 입항 여부는 불확실하다.
미 항모강습단과 핵 추진 잠수함의 한반도 일대 전개와 연합훈련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최근 핵무력정책 법제화를 통해 선제적·자의적 핵무기 사용 범위 확대를 선언한 북한에 대해 한미가 연합방위태세로 결연히 맞서겠다는 경고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드러내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이 결정된 미국 항모강습단은 레이건호를 비롯해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이뤄졌다.
미국 항공모함이 훈련차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는 것은 2017년 10월 레이건호 이후 5년 만이다.
그해 11월 북한이 6차 핵실험에 나서면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CVN-68), 시어도어 루즈벨트호(CVN-71) 등 미 항모 3척이 동시에 동해로 전개돼 한국작전구역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벌였다.
이후 2018년 10월 제주 국제관함식에 미 항모가 온 적이 있지만, 훈련 목적 방문은 아니었다.
이번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고 해군이 전했다.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의 동해 연합훈련 참가 여부에 대해 우리 해군은 "미 자산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한미는 지난 16일 있었던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공동성명에서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역내 전개가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 약속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