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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야당 당수' 박용일 사망..김정은, 화환 보내 애도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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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21 09:08 조회7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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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야당 당수' 박용일 사망..김정은, 화환 보내 애도

박수윤입력 2022. 9. 20. 06:35
조평통 부위원장 역임..이산가족상봉 실무 맡는 등 남북관계 깊숙이 관여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금강산=연합뉴스)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8.6.2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야당의 당수 격인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사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56세.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박용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보낸 화환이 지난 19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됐다고 밝힌 만큼 사망일은 지난 며칠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박용일 동지는 열렬한 조국애와 민족애를 지니고 우리 국가의 부흥발전과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위한 투쟁에 헌신하였다"고 평가했다.

사민당은 북한이 복수 정당을 인정한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내세우는 일종의 위성정당으로, 집권당인 조선노동당의 우당(友黨)이다.

사민당의 전신은 1945년 조만식을 중심으로 결성된 민족주의 성향의 조선민주당이나, 이후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장악돼 1981년 지금의 당명으로 개칭했다.

2019년 8월 사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취임한 박용일은 남북교류 실무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이다.

그는 2001년 북한의 대남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원직을 시작으로 조평통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과 2010년 남북적십자회담 북측 대표로도 참석했다.

또 2013년, 2014년, 2015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를 지냈다.

2018년 6월에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으며 그해 8월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환영 만찬에서 연설을 맡기도 했다.

박용일은 올해 들어서도 공식 석상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냈으며 불과 한 달 전인 8월 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1차 전원회의에도 참석했는데, 명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clap@yna.co.kr

 

북,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 사망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2.09.20 09:40
 
박용일 위원장이 지난달 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참가한 모습. [사진-민주조선 갈무리]
박용일 위원장이 지난달 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참가한 모습. [사진-민주조선 갈무리]

북한에서 집권 조선로동당의 우당으로 표현하는 조선사회민주당 박용일 위원장이 최근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박용일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보도했다.

화환은 19일 진정되었다고 알렸으나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박용일동지는 열렬한 조국애와 민족애를 지니고 우리 국가의 부흥발전과 나라의 자주적통일을 위한 투쟁에 헌신하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용일 위원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원을 시작으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참사와 조선적십자회 위원 등을 거쳐 2018년 조평통 부위원장, 2019년 8월 사민당 위원장에 올라 당연직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직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8월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1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조선사회민주당은 1945년 11월 3일 조만식을 초대 당수로 창립한 조선민주당이 되었으며, 1981년 1월 당대회를 거쳐 현재의 명칭으로 당명을 바꾸었다. 천도교청우당과 함께 조선로동당의 우당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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