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주독 북한대사관 통해 북한과 외교관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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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08 10:12 조회7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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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주독 북한대사관 통해 북한과 외교관계 유지”
2022.09.07
북한 외교관들이 유럽연합(EU)과의 협의를 위한 벨기에(벨지끄) 브뤼셀 방문을 취소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교류 재개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주독일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6일 북한 대사관과의 교류 계획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일반적으로 우리는 외교당국자 선에서의 일반적인 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유럽연합은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EU maintains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DPRK through the DPRK Embassy in Berlin. As a general rule, we do not comment in public our routine communication with partners at diplomatic level.)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북한에 대한 ‘비판적 관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존중하고,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 결의에 명시된 인권상황 개선에 대한 권고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EU maintains its policy of critical engagement with the DPRK. The EU calls on the DPRK to respect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o follow the recommendations on improving the human rights situation as outlined in resolutions of the Human Rights Council and the UN General Assembly.)
이어 “유럽연합은 북한이 주요 당사국들과 대화를 재개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At the same time, the EU calls on the DPRK to resume dialogue with the main parties involved.)
앞서 지난해 10월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 외교관 2명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럽연합 측과 협의를 위해 브뤼셀에 방문하기로 예정됐지만 결국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유럽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은 유럽대외관계청(EEAS)에 일정상의 문제로 브뤼셀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통보했습니다. (The DPRK Embassy in Berlin has informed the EEAS that the announced visit of working level diplomats to Brussels will not take place this week due to scheduling reasons.)
루카스 만들(Lukas Mandl)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 측은 북한 외교관들과의 교류 계획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7일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표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정 목록에 따르면 올해 브뤼셀과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릴 예정인 대면 회의는 한 건도 없습니다.
한편 유럽의회는 지난 4월 ‘소수종교 박해 등 북한의 인권상황’이라는 합동 결의안을 채택하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 등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을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