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역전쟁에서 승리” 선포.. 정상방역체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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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8-11 10:21 조회72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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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역전쟁에서 승리” 선포.. 정상방역체계로 전환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2.08.11 10:19
“그리도 간고했던 방역전쟁이 바야흐로 종식되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평양에서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이같이 선언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완전 퇴치를 선언한 것이다.
김 총비서는 “공화국 영토에 악성전염병이 침습한 때로부터는 100여일, 전염병이 전국적 범위에로 급속히 확산되는 것에 저항하여 우리나라에서의 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시킨 때로부터는 91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자료에 근거하여 나라에 조성되었던 악성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면서 그 근거로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이후 지금까지의 상황을 총괄해보면 악성전염병이 전파되기 시작한 초기 수십만 명에 달하였던 하루 유열자수가 한달 후에는 9만명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7월 29일부터는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로 의심되는 유열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비서는 “나는 우리 국가, 우리 인민이 사상초유의 보건위기를 이겨내고 끝끝내 되찾은 안정과 평온을 기쁘게 확인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며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완전퇴치를 선언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는 보고와 토론이 계속되었다.
김덕훈 내각총리가 보고에 나섰으며, 리충길 국가비상방역사령관, 김영환 평양시비상방역사단장, 리영길 국방성비상방역사단 부사단장, 리성학 내각부총리 그리고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신문은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우리나라가 전지구적인 보건동란 속에서 2년 3개월이나 악성비루스의 유입을 막는 방역사상 최장의 신기록을 세우고 그처럼 짧은 기간에 방역에서 완전한 안정을 되찾은 나라로 된데 대하여 긍지높이 토로하면서 이것은 세계보건사가 알지 못하는 기적이라고 강조하였다”고 알렸다.
특히, 김여정 부부장은 토론에서 북한으로의 코로나 유입을 남한 책임으로 돌려 주목됐다.
김 부부장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나라들이 악성비루스에 오염된 물체와의 접촉에 의한 전염병전파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역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는 시기에 남조선 것들이 삐라와 화폐, 너절한 소책자, 물건짝들을 우리 지역에 들이미는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남측을 콕 찍었다.
한편, 이날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리일환·박태성·김여정·리창대·박수일·김영환 등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비서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책임일꾼들, 방역, 보건부문의 일꾼들, 국경지대에 파견된 당대표들과 당지도소조 성원들, 봉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부대 지휘성원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 비상방역사업에 기여한 지원자들,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일꾼들, 그리고 리영길 국방상을 비롯한 국방성 비상방역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진행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는 위대한 당중앙의 두리(주위)에 일심일체로 뭉쳐 역사의 그 어떤 격난도 정면돌파하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휘황한 미래를 향해 줄기차게 전진하는 영웅조선의 힘, 영웅조선의 정신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승리자들의 대회합으로, 국가방역능력건설의 새로운 발전단계를 열어놓은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평했다.
김정은, 코로나 방역전 승리…김여정 "전단살포 보복검토"(종합3보)
송고시간2022-08-11 09:53
전국비상방역회의…비상방역 91일만에 위기해소·정상방역체계로
김여정 공개연설…"대북전단에 코로나 유입" 주장하며 대남 강력비난
"김정은 고열속에 심히 앓아" 코로나 감염됐다 회복했을 가능성 시사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박수윤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8월 10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연설'을 통해 "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당과 정부를 대표해서 선포한 것은 북한의 코로나19 통계를 의심하는 외부 시각을 의식해 강하게 못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이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하며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 이후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 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 자료에 근거하여 나라에 조성되었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면서 "이로써 우리 영토를 최단기간 내에 악성 비루스가 없는 청결 지역으로 만들데 대한 우리의 비상방역 투쟁의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까지 왁찐(백신)접종을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우리 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 확산사태를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극복하고 방역안전을 회복하여 전국을 또다시 깨끗한 비루스 청결지역으로 만든 것은 세계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와 원숭이두창 등이 확산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풀어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였다고 하여 전염병 전파의 위험성이 완전히 없어졌거나 국가비상방역 사업이 다 끝났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과 우리나라 주변의 전염병 위기는 아직 평정되지 않았으며, 안심하고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도 때가 이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경과 전연, 해안과 해상, 공중에 대한 다중적인 봉쇄 장벽들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대유행병의 변동 특성에 따라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새로 차단할 것은 차단하면서 봉쇄의 완벽성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김덕훈 내각 총리의 보고가 있었으며,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을 비롯해 리충길 국가비상방역사령관, 김영환 평양시비상방역사단장, 리영길 국방성비상방역사단장, 리성학 내각 부총리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자로 나선 김여정 부부장은 연설을 통해 "이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 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 이라고 언급,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여정은 이어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反)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너절한 적지물 살포놀음의 앞장에 선 짐승보다 못한 추악한 쓰레기들의 배후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얼마나 흉악하게 놀아대고 있는가를 우리는 낱낱이 새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명백히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문제는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전단)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 있다는데 있다.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혁명 투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근본요인은 계급의식"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내용이 관영매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려는 속내로 관측된다. 그는 당 부부장 신분이지만 국무위원으로 대남 대외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비서인 박정천·리일환·박태성·김여정·리창대·박수일 등이 참석했다.
당과 정부의 책임일군(간부) 및 방역, 보건 부문의 일군들, 국경지대에 파견된 당대표들과 당 지도소조 성원들, 봉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부대 지휘성원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 비상방역사업에 기여한 지원자들, 당중앙위원회 해당부서 일군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참가자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방역 및 보건부문의 모범적인 일군들과 과학자들을 격려하며 "방역 부문과 보건 부문의 일군들이 수고를 제일 많이 하였다"고 치하하면서 방역전 승리를 축하했다고 한다.
통신이 전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과학자들에게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노마스크'로 코로나19 방역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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