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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시민모임, “한국 대통령이 왜 일본 주권 걱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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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8-18 14:58 조회7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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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시민모임, “한국 대통령이 왜 일본 주권 걱정하나”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2.08.18 07:03
 

‘일제강제징용시민모임’이 17일 오후 ‘규탄성명’을 통해 “피해국 대통령이 왜 가해국 주권 운운하나”라고 쏘아붙였다.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을 집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다”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발언을 겨냥했다. 

이 단체는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조차 않고, 오히려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일본은 한껏 추켜세우더니, 그것도 부족해 오늘은 ‘일본의 주권 문제’를 걱정하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 입에서 나온 발언인가”라며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성토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른 강제 집행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나라 사법 제도에 의해 진행되는 사법 주권의 문제이지, 여기에 일본의 주권 문제가 끼어들어야 할 이유가 왜 있는가”라며 “주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백번 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전범기업과 일본정부가 저렇게 배짱 부리며 안하무인 태도를 취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스스로 일본을 걱정하는 대통령과 관료들이 즐비한 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무서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이지, 일본을 걱정하며 일본의 눈치를 봐야 할 사람이 아니”라며, “자신이 어느 나라 사법 주권을 지켜야 하고, 어느 나라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지조차 분간 못하는 윤 대통령의 친일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일제강제징용시민모임’은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 상대로 한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의 손해배상소송을 지원해왔다. 양 할머니는 “아무리 없어도 사죄 한마디 듣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며 외교부가 주도하는 ‘민관협의회’ 참석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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