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 “지난달 북 보건시설 등에 지원물자 배분”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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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28 11:24 조회73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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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 “지난달 북 보건시설 등에 지원물자 배분”
2022.07.26
유엔인구기금(UNFPA)의 대북 지원물자가 지난달 북한 군 단위 지역과 보건시설 등에 배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유엔인구기금은 지난해 북한에 미화 약 79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인구기금 대변인은 26일 이 기구의 대북 지원물자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물자가 2022년 6월 군(county) 지역과 다른 보건 시설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인구기금이 지원물자의 배분과 이용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 would like to confirm that the distribution of life-saving commodities provided by UNFPA to avert maternal morbidity and mortality have reached the county and other health facilities in June 2022. UNFPA is monitoring the distribution and uptake of services.)
유엔인구기금의 대북 지원물자에는 매독 신속진단키트와 옥시토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적 접촉 등을 통해 옮겨지는 매독은 방치하면 사망에 이르거나 임신부의 경우 중증 장애아를 출산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옥시토신은 산모들을 위한 분만촉진제 등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올해 1월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인구기금의 지원물자가 북한에 반입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유엔인구기금의 물자 운송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 물자가 중국 다롄항에서 북한 남포항을 통해 운송되던 때 북한에 함께 반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인구기금 측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4월부터 북한 중앙관리소에서 도 의약품관리소로 물자 배분이 시작됐다”고 밝혔는데, 이후 지난 6월 이 물자가 보건시설 등으로 배분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인구기금은 지난달 말 공개한 ‘인도주의테마기금 2021년 연례보고서’(Humanitarian Thematic Fund 2021 Annual Report)에서 지난해 북한에 미화 약 79만($787,913)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 기구가 제공한 대북 지원자금에는 그 전년도 기금에서 이월된 약 32만($321,757) 달러와 새롭게 배정된 자금 약 47만($466,156) 달러가 포함됐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지난해 인도주의테마기금으로 총 49개 국가 및 지역사무소에 자금을 지원했는데, 이중 북한은 7번째로 많은 금액을 지원받았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지난 22일 코로나 관련 지원을 시작으로 북한의 영유아·산모 등 취약계층을 지원해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처 업무보고를 한 뒤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권영세 장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 협력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기조 하에 단계적으로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 드렸습니다.
다만 북한은 현재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코로나 관련 인도적 지원 제안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