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일 모든 러시아산 가스 차단 상황에 대비해 회원국들에게 앞으로 수개월 동안 가스 사용량의 15%를 감축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러시아가 우리를 협박하고 있고,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러시아산 가스의 부분적이든 또는 완전한 차단이든 유럽은 앞으로 벌어질 어떤 상황에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특히 겨울철 에너지 수요 급증 상황과 관련해 “사전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산 가스가 야기하는 완전한 혼란 상황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이미 과거에도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고 지적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의 이번 제안은 병원 등 핵심 산업과 용역 기능은 보장하면서도 기타 분야에서의 가스 사용을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산 가스로 인한 완전한 혼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가정할 때, 우리는 가스를 아끼고, 저장을 보다 빨리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