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인구, 2100년까지 약 55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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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15 09:11 조회7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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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인구, 2100년까지 약 550만명 감소”
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2022.07.14
/AP
2022.07.14
유엔경제사회국(DESA)은 세계인구의 날이었던 지난 11일 ‘2022 세계인구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2100년 북한의 인구가 2,053만명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올해 북한의 인구가 2,600만명이라고 밝혔는데, 앞으로 79년 동안 547만명이 감소한다는 설명입니다.
유엔경제사회국은 북한의 인구가 2033년 최대인 2,661만명을 기록한 뒤 증감을 반복하다 2036년부터 2100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도별로는 2048년에 2,500만명대, 2060년 2,400만명대, 2069년 2,300만명대, 2078년 2,200만명대, 2087년 2,100만명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구 증가율은 올해 0.36%이며, 2034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0.03%)을 기록한 뒤 2050년에는 -0.31%, 2100년에는 -0.5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성별로는 북한 남성의 인구가 올해 1,290만명에서 2100년 1023만명으로 267만명 줄어들고, 북한 여성의 인구는 올해 1,316만명에서 2100년 1,023만명으로 293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유엔경제사회국은 북한 주민들의 급격한 인구감소와 함께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령화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79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출산율 2.3명보다 낮은 것입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합니다.
또 북한의 신생아 수는 올해 34만명에서 2100년 17만명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24만명에서 28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반면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됐는데, 올해 73.6세에서 2100년 84.8세로 약 12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울러 북한 신생아 1,000명 당 사망률은 올해 13.6%에서 2100년 4.4%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같은 인구 감소 추세는 북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유럽의 인구 역시 2020년 74만명, 2021년 140만명이 감소했으며, 북한과 마찬가지로 210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저출산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유엔경제사회국의 존 월모스 인구국장은 지난 11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십년 동안 거의 모든 유럽국가에서 출산율이 상당히 낮았다"면서 "이는 곧 젊은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월모스 국장은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가 전 세계 인구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윌모스 국장 : 코로나 전염병 대유행은 인구 변화의 세 가지 구성 요소 모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출생 시 기대 수명은 2019년 72.8세에서 2021년 71.0세로 떨어졌습니다 (The covid-19 pandemic has affected all three components of population change for example global life expectancy at Birth fell to 71.0 years in 2021 down from 72.8 years)
한편 유엔경제사회국은 인도 인구가 내년에 14억명을 넘어서면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는 올해 11월 80억 명을 넘긴 후 2050년 97억명에 이어 2080년대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줄어 2100년까지 100억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유엔 "북한 인구 2033년에 정점…고령화 심각해질 것"
송고시간2022-07-15 08:4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인구가 2033년에 2천661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꾸준히 줄어 2100년엔 2천53만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최근 공개한 '2022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추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북한의 올해 인구가 2천600만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0여 년간 60여만명 증가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2100년엔 지금보다 540여만명 줄어드는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의 급격한 인구감소와 함께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령화도 심각해질 것"이라며 북한 신생아 수도 올해 34만명에서 2100년 17만명으로 절반가량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