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2-15 10:00 조회2,304회관련링크
본문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향년 89세
KBS 입력 2021.02.15. 09:54통일운동가이자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인 백기완 선생이 오늘(15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선생은 오늘 오전 향년 89세로 영면했습니다.
1932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백 선생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과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향년 89세
정성조 입력 2021.02.15. 07:38 수정 2021.02.15. 08:44(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선생은 이날 오전 영면했다. 193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xing@yna.co.kr
고(故) 백기완 선생이 1979년 출간한 책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맏딸 백원담 성공회 교수에게 "고구려 여성의 기개를 닮아 역사 발전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설 것"을 당부한 편지 등을 묶어 책으로 냈다. © 뉴스1 |
고(故) 백기완 선생의 맏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가 "사회운동의 선후배로, 끊임없는 긴장의 일상이 쉽지 않았지만 더없이 빛나고 참으로 벅찬 세월이었다"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모했다.
백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1979년 딸에게 주는 편지를 책으로 엮어 평생을 살아가는 길라잡이를 일러주셨다"며 1979년 시인사를 통해 출간한 책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를 떠 올렸다.
그러면서 "62년 동안 아버님과 맏딸로, 사회운동의 선후배로, 끊임없는 긴장의 일상이 쉽지 않았지만 더없이 빛나고 참으로 벅찬 세월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백 교수는 "아버님 백기완 선생님께서 먼길 떠나셨다"며 "편안히 가시라고 보내드려야 하는데 지난 세월을 돌이키니 어찌 보내드릴 수 있을지…"라며 눈물로 부음을 전했다.
고인은 책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를 통해 딸에게 이렇게 세상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고인은 '미인은 얼굴이 예쁜 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발전에 당당한 주체로 서는 여성을 말한다'며 그러한 예로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기개를 가진 여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