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전 3경기에서 26득점 무실점의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우리나라 팀은 지난 6월 29일과 7월 2일 타지키스탄팀, 팔레스타인팀을 각각 10:0으로, 5일 말레이시아팀을 6:0으로 이겨 조에서 1위를 함으로써 경기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아컵경기대회 참가자격을 위한 8조경기가 타지키스탄에서 진행되었다”면서 “경기는 8개 조로 나뉘어 연맹전의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매 조에서 1위를 한 8개 팀과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아컵경기대회에서 3위권에 든 팀들이 경기대회 주최국팀과 함께 본선경기에 진출하게 된다”고 알렸다.

2026 AFC 여자아시안컵은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며, 12개 팀이 참가한다. 개최국 호주와 지난 2022년 대회 1-3위인 중국, 한국, 일본은 본선에 자동 진출해 예선을 치르지 않았다.

남은 8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3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진행했다.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이 조 1위로 본선을 확정했다.

한편, 지난 2001년과 2003년, 2008년 등 이 대회 3차례 우승팀이자 FIFA 랭킹 세계 10대 강국인 북한이 이번 여자아시안컵에서 예선부터 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직전 대회 성적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국경 봉쇄로 인해 예선 출전을 철회하는 등 3차례 여자아시안컵예선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