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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침공 대비 ‘역대 최대’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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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10 10:49 조회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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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침공 대비 ‘역대 최대’ 군사훈련


입력 2025.07.09 20:22

  •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5일 늘려 열흘간 ‘한광훈련’

저강도 도발 대응 집중 점검

대만군이 9일 중국군의 2027년 무력 침공에 대비해 실시하는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시작했다. 대만군은 올해 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며 중국의 회색지대 공격(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 대응 태세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이 인도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도 훈련 기간 선보인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41회 한광훈련은 오는 18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통상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던 예년보다 훈련 기간이 2배 늘었다. 정규군 외 여단 규모의 예비군 2만2000명도 처음으로 훈련에 참여한다. 

올해 한광훈련은 특히 회색지대 전술을 차용한 공격을 격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만군은 2027년 중국군이 평상시처럼 대만 섬을 둘러싸고 훈련하다가 급작스럽게 침공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 

대만군은 하이마스 등 신무기도 점검한다. 대만군은 기동성이 뛰어난 정밀 타격 시스템인 하이마스와 자국산 다연장 로켓 레이팅2000을 결합한 방어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대전차용 토(TOW)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도 훈련에 투입한다. 

대만은 이번 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분열된 여론을 결집하고 중국의 전술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가 스스로 방어하기로 했음을 알리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을 방어할 자신감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수출 통제 조치로 긴장을 높였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만 군수기업 8곳에 대한 자국 기업의 이중용도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대만 국영 항공기 제조사 한샹 등이 포함됐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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