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올해만 밀재배면적 3만정보 확대...수확량도 3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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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21 09:22 조회4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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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올해만 밀재배면적 3만정보 확대...수확량도 3배 이상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7.20 12:52
![북한의 밀 경작지. 밀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나 올해에만 3만여 정보가 확대되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7/214021_109969_5157.jpg)
북한에서 밀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나 올해에만 3만여 정보가 확대되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올해 밀과 보리 수확이 적기에 마무리되어 국가'알곡'(곡물)생산이 초과 완수되었으며, 지난 2021년 밀수확량 대비 3배 이상이 증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34개의 다수확군과 664개의 다수확농장이 나온 것을 비롯해 수많은 다수확 작업반과 다수확 분조, 다수확 개인들이 배출되는 등 밀, 보리 대풍의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고 알렸다.
신문은 이같은 성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 시정연설에서 '농작물 배치를 대담하게 바꾸어 벼농사와 밀, 보리농사에로 방향전환'할 것을 제시하고 그해 12월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생활문화를 백미밥과 밀가루음식을 위주로 바꿀 것'을' 천명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발표 이후 거둔 '농업생산에서의 대변혁'이라고 설명했다.
밀은 다른 작물에 비해 가뭄에 강하고 장마철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소출할 수 있으며, 북의 자연기후 조건에 유리하고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어 '강냉이'(옥수수)를 대체하는 작물로 전환 검토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농업위원회와 각급 농업지도기관들에서는 해당 지역의 기후풍토와 경제적조건 등을 따져본 뒤 군중적운동으로 밀, 보리 농사에 적합한 논과 밭을 확정해 재배면적을 늘려갔는데, 지난 4년간 이전보다 2배 이상의 많은 농경지가 밀포전으로 전환되었다.

신문에 따르면, 황해남도 강령, 옹진 등 '벌방지대'(넓은 벌판으로 이루어진 지대)에서는 밀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벌여 옥수수 소출이 매우 낮던 포전에서 밀수확량을 정보당 2배~최고 5배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는 토양조건 등으로 인해 옥수수 수확이 정보당 3t에 불과했던 곡산군 등 '미루벌지대'에서도 밀을 주작으로 심어 종전보다 정보당 평균 2t 이상의 소출을 내고 있다.
미루벌지대는 황해북도 수안·곡산·신계평야(530㎢)를 다르게 부르는 이름. 토양이 척발하고 물이 부족해 한번 곡식을 재배한 뒤에는 밭을 밀어버리고 작물재배를 포기했다고 해서 '미루등'이라고 했으나, 2010년 이후 임진강 상류에서 220km의 인공지류를 만들어 저수지에 담수하는 관수체계를 갖추면서 농경지로 바꾸어 현재의 이름으로 바꿔 불리고 있다.
논이 경지면적의 90% 이상인 남포시 온천군에서도 밀 재배면적을 종전의 1.4배로 늘렸고, 채소밭이 대부분인 평양시 강남군에서는 고랑바닥을 메꾸어 밀 수확을 늘리고 있다.
평안남도 양덕, 황해북도 봉산, 황해남도 태탄·봉천 등 '중산간지대'(가장 높은 농경지로 비탈밭이 많은 지대)에서 정보당 수확고가 낮은 포전은 밀 경작지로 만들어 우량품종의 밀을 주작으로 심은 뒤에는 옥수수보다 소출을 높이고 있다.
신문은 "밀농사를 부업으로 생각하던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관점이 완전히 달라져 한평의 빈땅이라도 더 찾아 밀포전으로 만들고 온 나라 전야마다에서 과학적인 밀재배방법과 기술이 확립되고있으며 정보당 수확고가 계속 높아지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