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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 결의.. 내년 10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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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23 09:30 조회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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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 결의.. 내년 10월 10일까지


  •  이계환 기자
  •  
  •  승인 2025.07.22 23:56
 
북한에서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를 위한 남포조선소 종업원궐기모임이 21일 현지에서 진행되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를 위한 남포조선소 종업원궐기모임이 21일 현지에서 진행되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를 위한 남포조선소 종업원궐기모임이 21일 현지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믿음직한 대규모 함선건조기지이며 자력갱생의 전통과 위력으로 영예 높은 남포조선소의 노동자, 기술자, 일꾼들은 우리나라를 21세기의 해양강국으로 급부상시키는 역사적 성업의 돌파구를 새세대 첫 다목적 구축함의 훌륭한 건조로써 열어제낀 그 기세, 그 기백을 더욱 배가하여 2026년 10월 10일까지 또 한 척의 신형 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결의해 나섰다”고 궐기모임의 분위기를 전했다.

남포조선소 윤치걸 지배인은 보고를 통해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을 영예롭게 관철하여 공화국의 첫 다목적 구축함을 훌륭하게 건조한 남포조선소 노동계급의 긍지”에 대하여 언급하고는 “또 한 척의 신형 함선 건조에서도 기적적 성과를 이룩하여 혁명공업집단의 명예를 온 세상에 다시 한번 떨치려는 기업소 안의 전체 일꾼들과 종업원들의 드팀없는 의지”에 대하여 피력했다.

이어, 보고자는 “김정은 동지께서 안겨주신 최상최대의 믿음을 한시도 잊지 말고 애국의 한마음으로 더욱 굳게 뭉치며 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의 투쟁정신을 발휘하여 구축함 건조를 제기일 내에 훌륭히 결속함으로써 당중앙의 강군건설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영예로운 전위대의 무궁무진한 창조력과 불굴의 기상을 다시 한번 떨쳐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궐기모임에서는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 시작이 선포되고 2026년 10월 10일까지 구축함건조를 끝내기 위한 일정계획이 발표되었다. 10월 10일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이어 결의토론들이 있었으며, ‘김정은 동지께 드리는 맹세문’이 채택되었다.

이날 궐기모임에는 당중앙위원회 조춘룡 비서와 관계부문 일꾼들, 남포조선소와 선박공업부문 노동자, 기술자들이 참가했다.

통신은 “모임이 끝난 후 남포조선소의 노동계급은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에 진입하였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5월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수식 도중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5천톤급 구축함 2호함의 진수식이 사고 발생 22일만인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된 바 있다. 이 5천톤급 구축함은 ‘최현’급으로, 함의 명칭은 ‘강건’호로 명명되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천톤급 구축함 2호함의 진수식 기념연설에서 “구축함 2호함의 진수기념식을 성대하게 가지게 된 것은 성스러운 개척의 닻을 올린 함대건설의 새 시대가 도도한 전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해군력 건설을 목적한 우리의 방대한 함선건조계획들이 가장 정확하게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최현’급 또는 그 이상급의 구축함들을 매해 두 척씩 무어 작전수역에 배치”하는 등 해상무력의 급진적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북, 구축함 3호 건조 착수…동북아 해군 지형 바꾸나

기사입력시간 : 2025/07/24 [07:58:00]

문경환 기자

중국에 이어 2위

 

북한 노동신문은 남포조선소에서 21일 종업원 궐기 모임을 진행한 후 내년 10월 10일을 목표로 최현급 구축함 3호 건조에 착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 노동신문

 

  © 노동신문

 

  © 노동신문


궐기대회에는 조춘룡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관계 부문 일꾼들도 참석했으며 윤치걸 남포조선소 지배인이 보고를 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올리는 “맹세문”도 채택했다. 

 

보도를 보면 5천 톤급 구축함을 15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건조하겠다는 건데 아마 진수까지를 의미하는 듯하다. 

 

일반적으로 배를 만들 때는 착공-기공-진수-인도-취역의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한국의 4,400톤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은 2001년 1월 착공을 거쳐 2001년 7월 2일 기공, 2002년 5월 22일 진수, 2003년 12월 1일 인도, 2003년 12월 2일 취역했다. 

 

즉, 착공에서 진수까지 16개월이 걸렸고 인도까지는 35개월이 걸렸다. 

 

여기서 진수란 외형을 만든 배를 물에 띄우는 것으로 통상 진수 후에도 1년 이상 건조 작업을 계속하며, 인도를 해야 완성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의 최현호를 보면 2024년 2월 처음으로 건조 중이라는 게 확인되었기 때문에 착공은 그 전에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025년 4월 25일 진수했으므로 착공에서 진수까지 12개월 이상 걸렸음을 알 수 있다. 

 

또 북한은 내년 초 취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진수에서 취역까지 8개월, 착공에서 취역까지 20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진수까지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진수 후 취역까지의 기간이 절반도 안 된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이렇게 보면 구축함 3호는 2027년 중순에 취역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최현급 구축함을 매년 2척씩 건조하겠다고 밝혔으므로 2026년부터 매년 2척씩 취역해 작전에 돌입한다고 봐야 한다. 

 

한국의 국산 구축함을 보면 취역 연도를 기준으로 1998~2024년 27년 동안 13척을 건조했다. 

 

2년에 1척꼴로 건조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은 2000~2024년 25년 동안 20척을 건조해 1년에 1척 미만으로 건조했다. 

 

중국은 2020~2024년 단 5년 만에 22척을 건조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구축함을 늘리고 있다. 

 

북한은 동북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빠르게 구축함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구축함뿐 아니라 그보다 한 급 더 큰 군함인 순양함 건조 계획도 있으며 ‘인류 최후의 무기’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도 건조 중이다. 

 

구축함 건조의 의미

 

현재 미국이 대만을 앞세워 중국과 전쟁을 준비하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된다. 

 

그리고 대만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전장은 순식간에 한반도로 확대될 것이다. 

 

대만 전쟁에서 주목받을 군종은 해군이다. 

 

현대전에서 해군 주력함은 구축함으로 통한다. 

 

그래서 중국과 북한이 구축함을 빠르게 늘리는 걸 주목해 봐야 한다. 

 

미국은 조선 산업 기반이 무너져 중국이나 북한처럼 구축함을 빠르게 늘릴 수 없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 조선 산업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얼마 전 중국이 항공모함 전단으로 미국이 설정한 제2도련선을 돌파해 훈련하고, 북한이 구축함을 건조하면서 태평양의 미군 기지들에 진출해 압박하겠다고 밝힌 건 이 해역의 군사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중국과 북한의 함대가 주일미군 기지나 괌, 필리핀, 호주, 하와이 등 주요 미군기지 앞까지 진출해 위협하면 미국은 제2도련선을 포기하고 미군기지를 철수해야 할 수도 있다. 

 

나아가 북한이 순양함을 건조하면 미국 서부 해안까지도 갈 수 있으며 전략핵잠수함은 태평양 곳곳을 잠행할 것이다. 

 

북한이 건조하는 최현급 구축함은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다양한 수직발사관(VLS), 근접방어체계(CIWS), 전자전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복잡한 무기 체계를 인공지능으로 통제하는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군함이다. 

 

또 “함선 기관 동력 체계 구성에서 일대 혁명이 예고돼 있다”라고 하여 기존의 디젤엔진과 차원이 다른 엔진을 장착할 계획임을 알 수 있다. 

 

예상되는 것은 가스터빈엔진 2개를 연결한 복합가스터빈엔진 혹은 가스터빈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CODLOG 엔진이다. 

 

이를 통해 북한의 과학기술력, 특히 국방과학기술 수준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음을 추정할 수 있다. 

 

또 이런 군함을 1년에 2척씩 건조하려면 상당한 자원과 비용이 들어가므로 북한의 경제 현황을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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