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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대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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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8-06 12:09 조회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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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대로 무너지나

기사입력시간 : 2025/08/06 [09:50:00]

문경환 기자

미국이 휴전을 거듭 요구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 수위가 심상치 않다. 

 

이대로 가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바다로 연결되는 오데사항까지 러시아가 차지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가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14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50일이라는 협상 시한을 제시했다. 

 

그 안에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28일에는 시한을 10~12일로 단축하겠다며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8월 9일부터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6~7일 중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를 파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휴전 요구를 거부했다.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작년 6월 제시한 휴전 조건은 그대로 남아 있다”라며 “러시아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당시 러시아가 밝힌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루간스크·도네츠크·자포로지예·헤르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 등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에 실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도한 기대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휴전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6월 8일 자 영국 시사전문지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여름 공세가 시작됐고 진군 속도가 지난달의 2배로 하루 평균 14.2제곱킬로미터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7월 2일 러시아는 하르키우, 도네츠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로지예, 수미, 헤르손 등지에서 공세를 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약 1,250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통화한 직후 키이우와 오데사에 550대의 무인기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4일 공습이 전쟁 발발 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러시아는 계속 기록을 경신하며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 7월 31일 공습으로 파괴된 키이우의 한 건물.  © 키이우시


이대로 가면 러시아가 목표로 한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6월 기준 러시아는 루간스크 99%, 도네츠크 77%를 점령한 상태다. 

 

나아가 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면 우크라이나는 수도를 서쪽 끝의 르비우로 옮겨야 하며 오데사항을 점령하면 내륙 국가로 전락하면서 우크라이나 핵심 산업인 밀수출 길이 막힌다. 

 

국가 존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문제는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미국도 러시아의 진격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부터 대러 제재는 효과가 없다는 걸 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31일 기자들에게 “제재가 러시아를 괴롭힐지는 모르겠다. 그것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할 것”이라고 했다. 

 

해봐야 소용이 없는 걸 알지만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미국의 처지를 드러낸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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