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밀 가공능력 3년간 2배 성장...'백미와 밀가루 음식으로 식생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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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9-18 12:12 조회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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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밀 가공능력 3년간 2배 성장...'백미와 밀가루 음식으로 식생활 개선'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9.18 09:22
![지난 2월 26일 지방공업공장과 더불어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처음으로 양곡관리소가 착공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9/214537_111205_2146.png)
북한이 벼와 밀, 보리 농사 병행 전환과 더불어 식생활 구조를 백미와 밀가루음식으로 바꿀 것을 천명한 이래 지금까지 밀가공능력이 약 2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노동신문]은 18일 "밀가공기지건설련합지휘조와 량곡관리성에서는 밀생산량이 늘어나는데 맞게 가공능력을 따라세우기 위한 사업을 줄기차게 내밀었"으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이후 전국적인 밀가공능력은 근 2배로 늘어나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에 이바지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 시정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농작물 배치를 대담하게 바꾸어 벼농사와 밀, 보리농사에로 방향전환'할 것을 제시하고 그해 12월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생활문화를 백미밥과 밀가루음식을 위주로 바꿀 것'을' 천명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발표 이후 지금까지 3년간의 성과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른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추가해 보건시설과 과학기술보급거점과 더불어 양곡관리소를 병행하도록 한 조치 이후 밀가공능력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신문에 따르면, 강령밀가공공장(황해남도)과 신계밀가공공장(황해북도)이 세워지고, 해주와 남포, 송림밀가공공장이 높은 수준에서 개건·현대화되었으며, 여러 시,군 양곡관리소에도 지역별 생산량에 맞춰 밀가공공장들이 건설됐다.
당조직의 지휘아래 밀가공기지건설연합지휘조와 양곡관리성이 밀가공기지건설과 현대화사업을 추진했으며, 곡물가공연구소에서 지역별 생산량에 따른 밀가공설비설계와 개건사업을 담당했다.
또 평양양곡가공기계공장에서는 자체 기술로 밀가공설비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원산밀가공공장이 개건·확장되고 있으며, 함흥밀가공공장은 완공을 앞두고 있고, 내년 평성밀가공공장을 세계적 수준에 부합하는 공장으로 건설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편, 밀은 다른 작물에 비해 가뭄에 강하고 장마철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소출할 수 있으며, 북의 자연기후 조건에 유리하고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어 오래전부터 '강냉이'(옥수수)를 대체하는 작물로 전환 검토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위원회와 각급 농업지도기관들에서는 해당 지역의 기후풍토와 경제적조건 등을 따져본 뒤 군중적운동으로 밀, 보리 농사에 적합한 논과 밭을 확정해 재배면적을 늘려갔는데, 지난 4년간 이전보다 2배 이상의 많은 농경지가 밀포전으로 전환되었으며, 2021년 대비 밀 수확량은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