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북 외무성, '美 확장억제전략 실제 적용 위협'...'장기적 핵대결 대비 지속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09 09:50 조회253회관련링크
본문
북 외무성, '美 확장억제전략 실제 적용 위협'...'장기적 핵대결 대비 지속할 것'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9.08 17:45
북한이 최근 미국과 한국이 진행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와 핵작전훈련에 대해 '미국의 핵위협 공갈'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북한 외무성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주권국가에 대한 핵공격기도를 로골화함으로써 지역의 전략적안정을 파괴하고 핵충돌 가능성을 고조시키고있는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는 지난 4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국방 당국이 개최한 제5차 확장억제전략 협의체(EDSCG) 회의, 그리고 지난 8월 1일까지 사흘간 시행된 한미 핵작전훈련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4'를 거론했다.
보도실장은 "최근 미국과 한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회의와 《핵협의그루빠모의연습》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공모결탁을 더욱 강화하려는 기도를 드러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미한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자위력강화조치를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핵전쟁각본에 기초한 대결모의와 그 실행적 조치인 《모의연습》을 감행한 사실은 미국의 《확장억제전략》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미치는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간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된 '아이언 메이스 24'는 미국 전략사령부와 한국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단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미 핵작전 훈련.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가 지난 7월 11일 서명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이행 차원에서 시행된 첫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이다.
'아이언 메이스 24'는 실제 병력이동없이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미국의 핵탑재 전략자산 전개시 한국의 재래식 능력 지원을 위한 공동기획 절차를 비롯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방안'이 다뤄졌다는 한미 군당국의 설명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의 핵작전대상은 북핵 위협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핵위협을 포함하고 있어 '한미 핵작전지침'은 이같은 미국의 핵작전 수행에 한국의 재래식 무기가 동원되는 것을 공동기획·실행한다는 의미이며, 결국 미국이 주도하는 핵기반 일체형 한미동맹에 한국군이 편입되는 체계를 의미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워싱턴 선언에는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 실행 및 기획이 가능하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문서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협력 강화'와 '한미 핵·재래식 통합을 통한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보도실장은 조선(한)반도와 지역 안보상황이 날로 위태로워지는 것은 미국이 "추종세력들과의 군사적 결탁을 본격화하고 핵대결강령을 련이어 조작하면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핵위협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올해에만 △절대적 핵우위를 목적으로 한 미국의 핵무기운용지침 개정 △한미 핵억제 핵작전지침 서명 △일본에 핵무기를 포함한 확장억제력제공 공식화 등 조치가 이뤄졌으며, 북을 적용대상으로 핵사용계획을 실제 검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위협 공갈은 우리 국가의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자위적 핵력량에 의하여 철저히 억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광기로 말미암아 더욱 가열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안전형세를 엄격히 통제관리하고 미국과의 장기적인 핵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 북 외무성 “미국과의 장기적 핵대결 대비 실천적 조치들 결행해 나갈 것”
기사입력시간 : 2024/09/08 [14:12:00]
이인선 기자
북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이 최근 한미가 제5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와 첫 핵협의그룹 모의연습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8일 담화를 발표했다.
대외보도실장은 “이번에 미한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자위력 강화 조치를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핵전쟁 각본에 기초한 대결 모의와 그 실행적 조치인 ‘모의연습’을 감행한 사실은 미국의 ‘확장억제전략’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미치는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성은 주권국가에 대한 핵공격 기도를 노골화함으로써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하고 핵충돌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는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밝혔다.
대외보도실장은 “오늘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 있는 본질적 근원은 다름 아닌 추종세력들과의 군사적 결탁을 본격화하고 핵대결 강령을 연이어 조작하면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핵위협을 가시화하고 있는 미국”이라고 짚었다.
그리고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에 초점을 맞춘 전쟁 교범을 부단히 작성, 갱신하고 있는 미국이 그 무슨 ‘비핵화’와 ‘대화’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우롱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위협 공갈은 우리 국가의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자위적 핵역량에 의하여 철저히 억제될 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광기로 말미암아 더욱 가열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안전 형세를 엄격히 통제 관리하고 미국과의 장기적인 핵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미국과의 장기적인 핵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나갈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담화
최근 미국과 한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와 《핵협의그룹 모의연습》이라는 것을 벌여 놓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공모 결탁을 더욱 강화하려는 기도를 드러내 놓았다.
이번에 미한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자위력 강화 조치를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핵전쟁 각본에 기초한 대결 모의와 그 실행적 조치인 《모의연습》을 감행한 사실은 미국의 《확장억제전략》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미치는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주권국가에 대한 핵공격 기도를 노골화함으로써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하고 핵충돌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는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
오늘날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 있는 본질적 근원은 다름 아닌 추종세력들과의 군사적 결탁을 본격화하고 핵대결 강령을 연이어 조작하면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핵위협을 가시화하고 있는 미국이다.
올해에만도 미국은 주권국가들에 비한 절대적 핵우세를 목적으로 《핵무기 운용 지침》을 개정한 데 이어 한국과 《핵작전 지침》을 조작하고 일본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에 핵무기가 포함된다는 것을 공식화하였다.
또한 미국은 《아이언 메이스》, 《을지 프리덤 실드》를 비롯한 핵전쟁 연습 소동을 연이어 벌여 놓고 핵사용 계획을 실천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그 적용 대상이 우리 국가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에 초점을 맞춘 전쟁 교범을 부단히 작성, 갱신하고 있는 미국이 그 무슨 《비핵화》와 《대화》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우롱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다.
미국이 《억제》의 간판 밑에 주권국가에 대한 핵사용 기도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철저히 수호하고 지역 안전 형세에 대한 통제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보다 전략적이며 치명적인 핵억제력 보유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고 있다.
미국의 핵위협 공갈은 우리 국가의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자위적 핵역량에 의하여 철저히 억제될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광기로 말미암아 더욱 가열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안전 형세를 엄격히 통제 관리하고 미국과의 장기적인 핵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다.
주체113(2024)년 9월 8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