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에서 홍수피해가 거의 없었던 운산군의 비결은?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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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11 10:51 조회23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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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에서 홍수피해가 거의 없었던 운산군의 비결은? [노동신문]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9.11 09:35
지난 7월 말 대량 강수와 압록강 범람으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평안북도 지역에서 미리 강하천 제방사업 등 치수사업을 잘해 수해를 예방한 운산군의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11일 평안북도 운산군의 경우 지난 7월 전국에서 비가 제일 많이 내리고 열흘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단 한채의 살림집 파손도 없이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를 군 간부들의 성실한 치수사업의 결과라고 알렸다.
무엇보다 군 간부들이 운산군을 가로지르는 구룡강 제방공사를 하면서 최대강수량을 염두에 두고 불어날 강물의 높이와 최대 수량, 유속, 제방에 가해지는 압력을 과학적으로 타산해 낮은 지대로 물이 쏠리지 않도록 공사를 진행했으며, 높은 산이나 비탈면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아 강으로 흘러들도록 하기 위한 물길공사도 규모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을 성과로 평가했다.
또 제방을 쌓은 후에도 보조제방을 만들어 홍수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하면서 결국 '인민을 책임진다'는 일꾼들의 확고한 관점이 치수사업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연 300km 구간에 걸쳐 강하천 제방공사를 진행해 2만 5,000k㎥의 강하천 바닥 준설과 직선화를 이루었으며, 수십만 ㎥의 석축을 세워 수백정보의 토지를 확원 복구하고 냉습지를 개량하며 수천 정보의 토지를 보호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제방과 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약 20km 구간에 걸쳐 높이 13m, 폭 10m의 제방도로를 건설하고 사방야계(沙防野溪, 물길에 쌓인 흙과 모래·자갈 등이 더 흘러내리지 못하게 돌이나 구조물로 튼튼하게 만드는 일)공사를 마무리한 것 등이 성과를 발휘했다고 했다.
한편, 평안북도 동부에 있는 운산군은 동북 방향으로 자강도와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구룡강 상류 지역의 분지 지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