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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해군, ‘센카쿠 열도’ 통과...일, ‘외교경로 통해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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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05 09:45 조회7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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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해군, ‘센카쿠 열도’ 통과...일, ‘외교경로 통해 항의’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2.07.05 08:59
 

지난 4일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이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을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말 끝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를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 위협”으로, 중국을 “체계적 도전”으로 명시한 새로운 전략문서를 채택한지 나흘 만이다. 일본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이 회의에 ‘아태 파트너국’으로 참석했다. 

4일 저녁 일본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아침 7시 44분경 중국 해군 호위함 1척이 ‘센카쿠 열도’ 남서쪽 접속수역(영해에 인접한 수역. 통상 영해는 기준선에서 12해리까지이고 접속수역은 12해리에서 24해리 사이)에 들어갔다. 6분 후에 나갔다.

이에 앞서, 러시아 해군 호위함 1척이 아침 7시 이전에 ‘센카쿠 열도’ 접속수역에 들어가 1시간 넘게 항행했다. [NHK]는 “군함에 의한 접속수역 항행은 국제법상 문제는 없지만 방위성은 각 함정의 항행 목적을 분석하는 동시에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인 중국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중국 함정의 인근 해역 활동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일본이 왈가왈부할 권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 함정도 진입했는데 중·러의 연합 행동인가’는 일본 [교도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자오 대변인은 “나는 방금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한 염려는 아마 당신 개인의 해석일 것”이라며 “러시아 측 행동에 관심이 있다면 러시아에 문의하시라”고 넘겼다. 

5일 중국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서태평양에서 최근 러시아의 군사 활동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를 제재한 일본에 대한 경고”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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