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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나토가 아·태까지 어지럽히나” vs 미 “규칙 기반 질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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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24 09:03 조회7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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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나토가 아·태까지 어지럽히나” vs 미 “규칙 기반 질서 보호”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2.06.24 08:35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이미 유럽을 어지럽힌 나토가 또다시 아·태를 어지럽히고 세계를 어지럽히지 말아야 한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를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는 질문을 받고 “나토는 냉전의 산물이자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군사동맹”으로서 “시대발전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쏘아붙였다. 

“방어적 군사조직이라 자처하는 나토가 주권국가에 대한 전쟁을 자행함으로써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나토는 명백히 북대서양의 군사조직인데 근래에는 아시아태평양(아태)으로 넘어가 총칼을 휘두르며 시위하고 유럽의 ‘집단대결’을 아태에 복사하려 한다”며, “이는 대단히 위험하니 아태 국가와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단호히 반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나토가 이데올로기로 선을 그어 대결을 조장하는 걸 멈추고, 중국에 대한 가짜 뉴스와 도발적 발언들을 퍼뜨리는 걸 멈추며, 신냉전을 도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가 초청받은데 대해서는 “우리는 국가 간의 발전관계는 마땅히 세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어야지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처서는 안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면서 “북대서양이 아닌 아태 지역 국가와 주민은 어떤 군사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결을 조장하는 언행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국무부 유튜브]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국무부 유튜브]

반면, 22일(현지시각)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하길 기대하는가’는 질문을 받은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의 나토 협의 참가는 두 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비록 나토는 (인태와) 다른 지역의 동맹국 이익을 보호하고 촉진하는 방어적 동맹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무수한 공통 도전이 있다”면서 “중국으로부터의 도전이든, 모든 나라가 직면한 사이버, 신흥 기술의 도전이든”이라고 지목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의 규칙 기반 질서에 대한 공격은 우크라이나와 그 주민에 대한 위협일뿐 아니라 전 세계 질서에 대한 위협”이고 “그 질서가 공격 받았을 때 보호되고 방어되지 않으면 어디서나 그 질서는 훼손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그 분야에 대한 공격에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함께 맞서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 지역 국가들이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도전할 때, 그것이 유럽이든 인도-태평양이든 다른 어디든지 그 도전에 직면해 우리가 보호하고 촉진할 질서가 있음을 분명히 하려고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나토 동맹 30개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자유 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나토는 전후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에 대표적 연대라고 할 수 있으며 나토를 구성하는 30개 동맹국들은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집단방위가 아닌 포괄안보 협력을 나토와 함께 도모한다”고 했다. 아울러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한다는 차원에서 이미 공여된 지원 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 지원 추가 공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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