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방부대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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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24 11:26 조회7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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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방부대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 추가'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6.24 10:00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종료..'전쟁억제력 강화 중대문제 승인'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확대회의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종료됐다.
회의에서는 '국가방위력의 급속한 강화'를 기조로 △무장력 전반에 대한 당적 영도 강화 △강군 육성의 혁명적 전환 △군사기술 강군화 추진의 전략전술적 과업과 당면 국방건설 임무 등 '조직정치적 대책'이 결정되었으며, △전방부대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 추가 △전쟁억제력의 확대강화를 위한 중대문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 비준 등 주요 결정이 이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의 전반적 군사정치활동을 총화하고 시대와 역사앞에 지닌 중대한 임무를 책정하기 위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는 '국가방위력을 혁명발전의 새로운 단계가 요구하는 수준에로 급속히 강화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중핵적인 문제'들이 안건으로 상정되었으며, △군사위원회 사업체계와 질서 △도,시,군 당위원회들의 군사위원회 운영실태 분석 △당 건설과 당규약상 규범의 요구에 맞게 각급 군사위원회들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중대사항들을 토의, 가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2022년 상반기 국방성과 총참모부, 당 조선인민군위원회와 총정치국의 사업, 군 각급부대 지휘관, 참모부와 무력기관내 당 정치기관들의 군사정치활동이 총화되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제를 늘리기로 하고 기존 박정천 부위원장에 이어 리병철 당 비서를 새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부위원장들의 지도아래 '전방부대 작전임무 추가 확정'과 '작전계획 수정사업'을 진행한 후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그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군 전선부대들의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 추가 △전쟁억제력의 확대강화를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데서 나서는 중대문제를 심의, 승인하고 이를 위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을 비준했다.
‘중대문제’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핵실험 준비와 관련 있어 보인다.
당 군수공업부장 출신으로 주요 전략무기 개발에 깊이 관여해 온 리병철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새로 선출한 것, 통상 핵무기를 뜻하는 '전쟁억제력' 확대강화를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전방부대 추가 작전임무와 중요 군사행동계획은 전술핵무기 사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례적으로 사흘간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의 주요 결정은 최근 당 전원회의가 채택한 '강대강, 정면승부'원칙을 군사적 차원의 실질 조치로 분석된다. 당면해서는 확장억제력 강화를 천명한 한미당국의 8월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대응성격도 있어 향후 군사적 긴장이 우려된다.
김 위원장은 " 혁명 앞에 가로놓인 엄혹한 시련을 강의한 의지와 단호한 결단으로 헤쳐야 하는 오늘의 투쟁은 혁명보위, 조국보위의 강력한 보루인 조선인민군의 절대적 힘과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향상시켜나갈 것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전군이)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