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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대한민국 우주 하늘 활짝 열렸다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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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22 09:23 조회7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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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누리호 성공..대한민국 우주 하늘 활짝 열렸다

차현진 입력 2022.06.21. 19:40 수정 2022.06.21. 19:42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도약했습니다.

오늘 특집 뉴스데스크는 누리호를 쏘아 올린 이곳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MBC 특별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언제든 원하면 우리 땅에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 오늘 우리는 전 세계 7번째로 명실상부 우주강국에 진입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를 만들겠다고 나선 지 12년 만입니다.

누리호 발사부터 성공까지 그 감격스러운 순간을 먼저 차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모든 준비가 끝나고, 발사대에 홀로 선 누리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발사 10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지금부터는 연구진도 발사를 멈출 수 없습니다.

"5, 4, 3, 2, 1 엔진점화, 이륙"

화염의 온도는 3천3백도.

200톤의 누리호가, 지구의 엄청난 중력을 이겨내고 우주로 떠납니다.

"비행 정상"

수직으로 날던 누리호는 10초가 지나 조금씩 비스듬히 자세를 잡습니다.

2분이 지나자 누리호는 하얀 점이 돼 대기권을 벗어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우주입니다.

누리호는 계속해서 지구로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2단 엔진 점화 확인"

모든 게 정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발사 14분 뒤.

목표했던 고도 700Km에 도달.

위성도 차례로 분리했습니다.

예정됐던 16분 7초보다 22초 빠른 시각이었습니다.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누리호.

지금부터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연구진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은 긴장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사 1시간 10분 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우주의 하늘이 활짝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성공의 순간, 발사통제동의 연구진도 박수치고 서로 부둥켜안으며, 성공의 기쁨을 맘껏 누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치하드립니다."

누리호가 발사되는 순간, 2Km 떨어진 제가 서 있는 곳까지 묵직한 소리와 엄청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2년의 노력이 만들어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모든 단계 오차 없는 완벽한 비행 -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힘

임상재 입력 2022.06.21. 19:43

[뉴스데스크] ◀ 앵커 ▶

단 두 번째 시도만의 성공이었습니다.

1단과 2단, 3단 로켓에 이어 위성 분리까지 37만 개나 되는 누리호의 부품이 각 단계별로 완벽하게 작동한 결과입니다.

그 비행 과정을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200톤 무게의 누리호가 지구를 떠나는 순간.

하얗게 떨어져 나오는 것들은 영하 183도의 액체산소가 만들어낸 얼음조각들입니다.

우주에는 산소가 없기 때문에, 액체 산소를 싣고 갑니다.

이렇게 무거운 누리호를 밀어올린 건 75톤짜리 엔진 4개입니다.

4개를 묶어 엔진 하나처럼 작동시키는 '클러스터링' 기술의 힘입니다.

[윤영빈/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하나의 엔진으로 300톤 추력을 내기 위한다면 상당히 고난도 기술이 됩니다. 가격도 상당히 비싸고요. 그래서 클러스터링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발사 2분(123초) 뒤 누리호는 고도 62km에 도달해 1단을 떼어냈습니다.

무게는 절반으로 줄고,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발사 약 4분(227초) 뒤 고도 202km에 도달하자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을 떼어냈습니다.

2009년 나로호 발사 때는 한쪽만 분리돼 실패했었습니다.

발사 4분 30초(269초) 뒤 273km 높이에서 2단이 분리됐고, 3단 엔진이 점화됐습니다.

발사 14분 30초(875초) 뒤 드디어 목표했던 고도 700Km에 도달했습니다.

이때 누리호는 초속 7.5Km, 시속 2만 7천Km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차례로 분리해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16분 7초보다 22초 더 빨라서 조마조마했지만, 결과는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본부장] "매 발사 때마다 조금씩 성능이 변동하는 것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고요. 오늘은 약간 성능이 더 나오면서 이벤트가 조금씩 빨리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

우리 과학기술의 힘으로, 모든 단계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성공해냈습니다.

누리호는 내년부터 4차례 더 발사돼 신뢰성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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