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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결산] 尹과 동행한 '바이든의 46시간'…기술·군사동맹 심장부 훑었다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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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23 09:31 조회9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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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결산] 尹과 동행한 '바이든의 46시간'…기술·군사동맹 심장부 훑었다

송고시간2022-05-22 19:00

평택 반도체공장·오산 지하벙커 첫 방문…일본보다 한국 먼저 찾아

역대 미 대통령들의 첫 방한과 차별화…2박3일간 4개 공식 동반일정 소화

반도체공장 시찰하며 대화하는 한미 정상
반도체공장 시찰하며 대화하는 한미 정상

(평택=연합뉴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2.5.2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하며 2박 3일간의 방한을 마무리했다.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인 이번 방한은 일정의 성격이나 기간 등 여러 면에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첫 방한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 반도체공장 '첫 일정'으로 경제안보 방점…DMZ 대신 KAOC

이번 방한에서 도드라진 것은 '경제안보' 행보였다.

첫 방문지가 '한국 반도체의 심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이었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5시22분께 경기도 평택시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한 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로 직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공장을 시찰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 예정인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시제품에 함께 서명하는 모습은 '반도체 동맹'으로서의 한미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미 현직 대통령이 한국 내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 오전에는 숙소인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에 50억 달러(약 6조3천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현대차의 이날 발표에 환영 인사를 전하며 협조를 약속했다.

이는 국제질서에서 갈수록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는 분야에서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에 투자 유치 성과를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방한 일정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역대 미 대통령들은 방한시 DMZ를 찾는 것으로 대북 메시지를 발신했던 것과는 구분된다. 부통령 시절 DMZ를 찾았던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낙점된 곳은 오산 소재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였다.

KAOC는 전시에 한미가 정찰·공격·방어작전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 미 대통령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도 KAOC 방문에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자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면서 한미 정상의 방문은 "강력한 안보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산시대' 첫 정상회담 외빈…日보다 앞선 방문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이후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첫 외빈이었다. 공식방문 형식으로,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미 대통령 방한은 지난 2019년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번째 방한 이후 3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10분 안팎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국립현충원 참배를 통해 '혈맹' 의미를 부각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 주재 공식 만찬에서 우의를 다졌다. 만찬 전 짧은 시간 동안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한국 문화재를 감상하기도 했다.

약 1년 4개월간 호흡을 맞췄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10분간 통화하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날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면담, KAOC 방문, 미 대사관 관계자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두 번째 순방국인 일본으로 이동했다.

총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문 시간은 약 46시간이었다.

근래 미 대통령 방한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긴 일정으로, 대학 강연 등 한국 대중과 직접 스킨십하는 기회는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46시간 동안 체류하는 동안 상당수 일정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소화하며 한미 정상간 밀착 행보를 보였다.

반도체 공장 시찰, 정상회담 및 공식만찬, KAOC 방문 등 사흘간 매일 네 개의 공식 동행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첫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았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11월 18일 첫 방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외 오산 미군기지 방문 일정 정도만 소화했다.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이어진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 체류시간은 20시간 남짓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1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첫 방한했다.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의 '국빈 방한' 형식이었다.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행사, 한미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국회연설, 국립현충원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DMZ 방문을 위해 헬기를 타고 출발했다가 짙은 안개 때문에 기수를 돌렸다.

 

[바이든 방한 결산] 한미, 北위협 속 밀착…'행동하는' 포괄적 전략동맹 시동

송고시간2022-05-22 19:00

尹대통령-바이든, 첫 만남서 북핵·경제안보 공감대 확인…동맹 복원·강화

美중심 글로벌 가치동맹 편입 수순…'中 보복 가능성' 상황관리 등 과제로

연설 마친 한미 정상
연설 마친 한미 정상

(평택=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한국을 첫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연설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2.5.2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성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70년 혈맹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미동맹을 복원·강화하고, 고조되는 북핵·미사일 위협과 변화된 세계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새로 구축하자는데 한미정상이 뜻을 같이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 대면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일 2박 3일간의 방한 기간 내내 밀착하며 친교를 다지고 양국의 깊은 우애를 과시했다.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말뿐이 아닌 실천하고 행동하는 동맹으로 전환하는 초석을 놓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다.

[그래픽]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그래픽]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핵심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다.
북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도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minf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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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경제가 곧 안보"…새 동맹의 시작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열린 이번 회담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이었다.

한국 대통령이 방미하는 대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첫 회담을 여는, 그것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들르는 드문 경우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입국 직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 평택캠퍼스로 달려가며 이례적인 행보의 목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있어 한국의 참여를 요구하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 시찰 후 연설에서 "한미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방명록 대신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에 서명하는 장면은 한미동맹의 성격을 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됐다.

지난 21일 한미 공동성명에서는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품목뿐 아니라 화석 연료, 농축 우라늄 등 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한미 공동의 노력을 약속한 것이 골자였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며 기조 변화에 당위성을 부여했다.

양국 대통령실 사이의 상설 채널인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고, 장관급 공급망·산업대화도 신설하는 등 경제안보 협력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기념촬영하는 한미 정상
기념촬영하는 한미 정상

(평택=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왼쪽),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2 seephoto@yna.co.kr

◇ 실질적 확장 억제에 방점…'대화의 길'도 언급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열렸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징후가 뚜렷한 가운데 두 정상이 회담을 중단하고 합동 지휘에 나서는 '플랜B'까지 마련해두는 등 긴박한 상황 속에 진행됐다.

회담에서 도출된 대북 메시지는 강경하고 단호했다.

한미 정상은 실질적인 확장 억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도발에 맞서 미국의 핵우산뿐 아니라 다양한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포함해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명무실했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한미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시작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5월 공동성명에 포함했던 '판문점 선언'은 이번 성명에서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이라는 표현으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메시지를 묻자 "헬로(Hello·안녕)"라고만 답한 것처럼 이제는 북한이 응답할 차례라는 것이 한미 정상의 인식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답례 선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답례 선물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박3일 방한 일정을 마친 조 바인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나비국화당초 서안'.(왼쪽부터)과 김건희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한 경대(鏡臺)와 도록(圖錄).
도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김건희 여사의 활동 경력과 함께 언급한 '마크 로스코'전의 도록이다. 2022.5.2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 中 보복 우려도…사드 등 언급은 피해

윤 대통령은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글로벌 가치 동맹에 참여해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뜻이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결국 평화와 번영으로 연결되며, 한국 경제와 국민 삶에 보탬이 된다는 논리다.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국민을 넘어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을 청자로 설정하고,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에 방점을 찍은 것은 그 예고였던 셈이다.

23일 일본에서 공식 출범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창립 멤버로 합류해 '룰 세팅'부터 관여하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강경 노선을 과감히 따라가다 한중 관계가 악화하고 중국의 경제보복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이를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중국 측을 자극하는 발언을 되도록 자제하며, 상황 관리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연합훈련,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나 추가 배치 등 중국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내용은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 문제 등을 언급했으나 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 있던 정도의 원론적인 수준이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가치 동맹의 방향에 대해서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라도 해도 세계 평화 차원에서 굳이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나타냈다.

hanjh@yna.co.kr

 

[바이든 방한 결산] '엉클조'와 외교데뷔전 치른 尹대통령…다시 內治로

송고시간2022-05-22 19:00

어깨 두드리며 한미정상 '케미' 과시…국정·가족·반려동물 공감대

내치 숙제 고심…당장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 주목

대화하는 한미 정상
대화하는 한미 정상

(평택=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어깨에 손을 얹고 대화하고 있다. 2022.5.2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개최로 국제 외교무대에 첫 등장했다. 2박3일간 바이든 대통령과 '호흡'을 과시하면서 비교적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 입문 8개월 만에 대선에서 승리한 헌정사상 최초 '국회의원 0선' 외교 신인으로서 취임 후 단 10일 만에 최대 동맹국 정상을 맞이한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자평하면서 "두 정상이 깊이 있는 대화를 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갔을 때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어깨를 툭툭 치며 대화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 제스처를 취하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장면도 화면에 잡혔다.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은 외교 경험이 전무하지만 역대 대통령 중에 취임 후 가장 이른 기간에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매일 행사를 함께 소화하며 '경제안보'와 '안보', '자유민주주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21일 정상회담과 공식만찬, 22일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까지 한미 정상은 공식적으로 총 4차례 만났다.

소인수 정상회담하는 한미 정상
소인수 정상회담하는 한미 정상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5.21 seephoto@yna.co.kr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국정 철학, 가족의 소중함, 반려견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인간적인 교류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개 네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바이든 대통령은 개와 고양이를 한 마리씩 기른다.

가족의 소중함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묻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왜 정치를 하게 됐는지와 연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개인사에 관련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첫 부인과 딸, 장남이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난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사가 언급됐다는 취지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흔히 말하는 '케미'(궁합)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기념 만찬에서는 두 정상 특유의 스타일이 인상적이었다는 참석자들의 전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평소 참모들에게 '프리스타일'을 언급해 온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도 참석자들이 지정 좌석에 구애받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도록 독려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어 '조 아저씨'라는 뜻의 '엉클 조' 별명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국회의원, 기업인 등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셀카' 촬영도 흔쾌히 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한국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와 미 7공군이 있는 오산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한 동안, 기지 내 식당에서 USFK(주한미군)가 적힌 모자를 쓰고 컵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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