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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에 의약품 공급지시…北 유증상자 39만명·사망자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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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16 10:39 조회9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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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의 투입..의약품공급 즉시 안정 '특별명령'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2.05.16 08:05
 

정치국 협의회 재소집..감염병 확산 속도는 주춤한 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5일 당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재소집해 군의 부문을 투입해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특별명령'을 하달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5일 당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재소집해 군의 부문을 투입해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특별명령'을 하달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조선로동당 정치국은 15일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위한 비상협의회를 또 다시 소집해 전반적 방역실태를 재점검하고 의약품공급 문제에 대한 대책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 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토의사업을 진행하였다"며, "협의회에서는 국가방역체계가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한 후 전반적인 방역실태를 재점검하고 의약품공급에서 나타난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기 위한 문제를 집중토의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협의회를 주관하면서 국가 예비의약품을 긴급 해제하여 보급하라는 비상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행정명령이 강력히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내각과 보건부문 일꾼들,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만을 신랄하게 질책했다.

또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하여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하여 평양시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당 정치국이 국가예비의약품 긴급 해제와 보급에 대한 비상지시를 내리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제로 넘어가도록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집행이 바로되지 않고 의약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직접적 행위자인 내각과 보건부문 일꾼들의 무책임한 사업태도와 조직집행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행정명령이 신속히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만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방역전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기 위해서는 모든 지도일꾼들이 최대의 분발력과 투지, 비상한 능력과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비상방역사업에 대한 국가의 행정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문제 △약국에서 의약품 취급의 위생 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문제 △방역사업에 대한 법적통제의 도수를 더욱 높이는 문제 △국가적인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하는 문제 등이 토의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시내 약국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꼼꼼히 살핀 후 약국의 낙후한 형편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시내 약국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꼼꼼히 살핀 후 약국의 낙후한 형편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협의회를 마친 김 위원장은 평양시내 약국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파악했으며, 당 정치국위원과 후보위원들에게도 직접 약국 실태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대동강구역 약국에 직접 들러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이후 무슨 약들이 공급되었는가 △약품들을 규정대로 보관하고있는가 △약국들이 24시간 봉사체계로 전환하였는가 △환자들이 찾아왔을 때 상담은 하는가 △해열제와 항생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주민들이 지금 제일 많이 찾는 약은 어떤 약들이며 가격은 얼마인가 등을 물으며 의약품 공급실태를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금 전반적인 약국들이 자기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꾸려져 있지 못하고 진렬장 외에 약품 보관장소도 따로없는 낙후한 형편"이라고 하면서 "판매원들이 위생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봉사를 하고있는 실태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위생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날 협의회에 보고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 2,920여명의 '유열자'(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15만 2,600여명이 완치되었으며, 8명이 사망했다.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4월말부터 15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환자는 총 121만 3,550여명이며, 그중 64만 8,630여명이 완치되고 56만 4,8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총 50명이 나왔다.

전체 발열환자는 하루 사이 약 40만명 늘어났는데 △1만 8,000여명(5.12) △17만 4,440여명(5.13) △29만 6,180여명(5.14)으로 매일 9.7배에서 16배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상황과 비교하면 확산속도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사망자가 8명에 그친 것도 △6명(5.12) △21명(5.13) △42명(5.14)으로 늘어나던 것에 비하면 많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국가비상방역부문 일꾼들과 보건성 책임일꾼이 방청했다.

김정은, 군에 의약품 공급지시…北 유증상자 39만명·사망자 8명(종합)

송고시간2022-05-16 07:18

평양 약국 시찰 공급판매 직접 파악…"주민들에 제때 공급안돼·내각 무책임"

북, 어제 신규 발열자 39만여명, 8명 사망…누적 사망자 50명

4월 말부터 누적 발열자 121만여명…현재 56만4천여명 치료중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2022.5.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민군을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특별명령을 하달했다.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 부정적 현상들을 법적으로 감시·통제하지 못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검찰부문 간부들도 강력히 질타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신규 발열자가 40만명에 육박했고, 8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말부터 누적 사망자는 50명에 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를 분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2022.5.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아울러 중앙검찰소장을 비롯한 사법·검찰부문을 향해 당의 의약품 공급 정책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집행하지 못한 데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당정책 집행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담보해야 할 사법·검찰부문이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 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시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폭증하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의 부정적 현상이 극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 위원장은 또 내각·보건부문 간부들에 대해서도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때에 정확히 가닿지 못하는 것은 그 직접적 집행자들인 내각과 보건부문 일군(간부)들이 현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지 못하고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을 말로만 외우면서 발벗고 나서지 않고있는 데 기인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사업 전반에 나타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 ▲ 비상방역사업에 대한 국가 행정통제력 강화 ▲ 약국들의 의약품 취급 위생 안전성 보장 ▲ 방역사업에 대한 법적통제 수준 강화 ▲ 국가적인 위기대응능력 제고 문제 등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요해(파악)하고 있다. 2022.5.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김 위원장은 이날 정치국 협의회를 마친 뒤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직접 살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 전환 이후 공급된 의약품의 종류, 약품이 규정대로 보관·관리되는지와 약국들이 실제 24시간 운영되는지 여부, 환자들의 주된 상담 내용과 가장 많이 찾는 약품 종류와 가격 등을 꼼꼼히 파악했다.

이어 "지금 전반적인 약국들이 자기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꾸려져있지 못하고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장소도 따로 없는 낙후한 형편"이라면서 "판매원들이 위생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실태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위생환경 문제도 지적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보도로 북한의 의약품 공급 및 판매 실태의 부실과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국 현장 시찰에는 조용원·김덕훈 정치국 상무위원과 최경철 보건상 등 관련 간부들이 동행했다.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2천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그래픽] 북한 코로나19 발생 현황
[그래픽] 북한 코로나19 발생 현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원형민 기자 = bj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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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121만3천550여명이며 그중 64만8천630여명이 완쾌되고 56만4천8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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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요해(파악)하고 있다. 20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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